6.4지방선거 교육감 예비후보들이 황금연휴를 이용한 표심잡기에 나선다.
그동안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애도의 뜻으로 선거운동을 최대한 자제해왔던 후보들은 이번 연휴를 이용해 막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연휴는 후보자들에게 여론조사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얼굴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세월호 실종자들이 남아있고, 국민적 애도기간이 이어지고 있어 기존에 진행했던 선거운동과 같이 적극적인 운동은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전북도교육감에 출사표를 던진 이승우 예비후보는 어린이날 행사장과 김제 금산사 등을 방문할 계획을 세워뒀다.
그동안 보도자료를 통한 정책브리핑 이외 외부활동을 삼가왔던 이 예비후보는 세월호 참사 이후 공식적인 첫 외부행사인 셈이다.
이 예비후보측은 “행사장 방문 계획을 세웠지만 어떤 식으로 선거운동을 벌일지는 정하지 못했다”며 “솔직히 행사장 방문도 조심스러운 입장이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자 이름이 프린트된 복장 등의 착용은 금하고 양복 착용으로 경건하게 임할 것이다”며 “명함을 나눠줘야 할지도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신환철 전북도교육감 예비후보 역시 어린이날 행사와 불교행사에 참석할 일정을 세웠다.
신 예비후보는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번 연휴가 중요한 시점이다”며 “중요한 시점임에도 외부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아직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선거운동을 할지는 정하지 못했다”며 “최대한 자제하며 조심스럽게 다녀올 것이다”고 밝혔다.
윤가빈기자
세월호 관련 주춤했던 선거운동, 황금연휴 이용해 민심잡기 나서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