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마이종합학습장이 장기간 학교와 주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진안 마이종합학습장(진안지역 평생학습관)은 당초 지역 청소년에 창의성과 인성 개발, 예능, 여가 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주민들에게는 평생교육을 통한 학습능력 배양한다며 2002년 개관했다.
그러나 이용객이 없어 최근 3년동안 이용하지 않아 거의 방치되고 있는 실정으로 당초 건립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그나마 지난 2010년까지는 시설 종사자 3명을 배치해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용했다.
하지만 학생 운송의 어려움, 주민 접근성 부족, 급식 시설 부재에 따른 고립 등 각종 어려움이 겹쳐 연 2~3회 정도의 교육 및 학교 관련 행사로만 채워져 왔다.
이로인해 올해는 평생학습 예산 700만원으로 3종류의 프로그램만을 운영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이런데도 교육 수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2011년부터는 1명의 시설 관리자(전기7급)만을 배치 운영하면서도 연간 시설 유지 관리비는 4,050만 원을 쓰고 있다.
이러다 보니 진안교육청은 시설 활용 활성화 방안으로 지난해 전북도 인권교육센터 유치를 시도하다 최근에는 교사 관사 활용안을 고려하는 등 부산을 떨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시설을 청소년들과 주민들을 위해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 고민이다”며 “효율적 활용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마이종합학습장은 진안읍 강정골재 야산에 부지면적 1만1,906㎡, 건축연면적 2,716㎡의 지상 2층(지하1층) 규모로 지어져 대회의실(체육관 기능)과 지역 정보관, 교원연수실, 종합예능실, 정보통신실, 과학탐구실 등을 갖추고 있다./진안=박철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