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건설과 함께 전북으로 이전 될 한국토지공사 등 14개 이전 공공기관 종사자 가족을 대상으로 한 전북문화 탐방행사가 5월과 9월 2차례 실시된다.
주거환경과 자녀들의 교육문제로 이전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가족들이 동반이전을 꺼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전북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취지로 추진된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토지공사 등 14개 이전 공공기관(농진청 포함) 종사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상호신뢰 구축을 위한 탐방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이전기관과 협의 중에 있다.
도는 오는 5월과 9월 주말 및 방학기간을 활용해 이전기관 종사자 가족들을 전북으로 초청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전북을 알리고 이전에 따른 불안감을 사전에 해소 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도는 이번 문화탐방 행사와 별도로 이전기관 종사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최대한 많은 종사자들이 가족들과 동반이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전북도가 이전 공공기관 종사자 28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난해 설문조사에서 54.8%가 가족 동반이전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는 2012년부터 이전이 본격화된다 해도 공공기관 임직원 다수가 가족은 서울이나 수도권에 남겨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종사자들 대부분은 지방이전에 따른 정주여건 및 문화, 교육 등의 부실에서 오는 불안감 때문에 동반이전을 꺼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 관계자는 “이전 공공기관 종사자들과 가족들을 동반 초청해 전북에서 머물려 스스로 전북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는 지방이전에 따른 불안감 해소차원에서 추진된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