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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수질, 악화vs개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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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수질, 악화vs개선되고 있다
  • 김병진 기자
  • 승인 2014.03.21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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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유역 수질 저하 여부를 두고 환경단체와 주무무처인 새만금 환경청이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전북녹색연합은 20일 ‘세계 물의 날(22일)’을 앞두고 ‘새만금호 담수화 계획 포기와 새로운 새만금 도민위원회’ 구성을 주장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녹색연합은 “지난 2001년 새만금 수질개선 대책 실시이후 14년간 수질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며 “정부와 전북도는 새만금 수질개선대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실현가능하고 바람직한 관리계획을 수립하라”고 강조했다.


녹색연합이 인용한 새만금유역 통합환경관리시스템(E-ARIUL)에 따르면 새만금호로 유입되는 만경강의 수질은 화학적산소요구량(COD) 기준으로 지난해 11.0㎎/ℓ로 하천수질 기준 5급수의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수질은 10년전인 2004년의 7.6㎎/ℓ과 비교해 수질이 오히려 악화된 것이다. 동진강의 수질 역시 COD기준으로 지난해 6.6㎎/ℓ를 유지하고 있어 3급수 수준이다.


담수호 수질은 각 측정 지점별 해수유통량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새만금호 중간지점인 ME2(만경강 하구역)와 DE2(동진강 하구역)에선 COD기준 지난해 각각 7.1㎎/ℓ와 6.2㎎/ℓ를 나타내 4급수의 수질을 보였다.


새만금호 중에서 비교적 해수유통량이 많은 ML3(신시배수갑문 앞)와 DL2(가력배수갑문 앞)지점에선 지난해 각각 3.9㎎/ℓ와 4.4㎎/ℓ를 나타내 2~3급수의 수질을 나타냈다.


녹색연합은 “현재 바닷물의 영향으로 4급수 정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면 담수화가 진행될 경우 6급수 이하의 수질로 악화 될 수 있다”며 “수질 악화로 담수화가 불가능 할 경우 새만금지역의 수자원확보와 도시계획 전반을 수정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반면 새만금 환경청은 수질을 측정하는 다른 방법인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수치는 개선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새만금환경청에 따르면 만경강과 동진강의 BOD수치는 2008년 각각 5.8㎎/ℓ, 3.2㎎/ℓ에서 지난해 3.6㎎/ℓ, 2.6㎎/ℓ로 수질 환경이 다소 나아졌다.


새만금유역관리단 관계자는 “COD와 BOD 둘 다 모니터링은 하고 있지만 하천의 정책적 수질측정 자료는 BOD를 우선하고 있다”며 “난분해성 유기물질인 COD 수질악화에 대해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왔고 이에 적합한 환경기준을 도입하기 위해 별도 시뮬레이션을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환경단체에서 제기한 ME2, DE2지역은 농업용지 구역으로 2020년 목표인 4급수 수질을 유지하고 있어 크게 문제 될 게 없다”고 덧붙였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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