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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장 단일화 놓고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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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장 단일화 놓고 내홍
  • 고운영 기자
  • 승인 2014.03.20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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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간 의견차 커...박종열 후보 논의 불참

익산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군들이 일부 후보를 배척하고 단일화 논의에 착수하면서 내부 반발을 야기하고 있다.

특히 단일화를 공개 제안한 ‘내일 익산지역실행위원협의회’는 대표성이 없는데다 이미 통합을 선언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기치로 내건 ‘새정치’에 반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0일 내일 익산실행위원협의회는 지난 18일 박종열·배병옥·배승철·양승일·정헌율 익산시장 예비후보들에게 공개 제안했다.

이에 따라 박종열 후보를 제외한 4명의 후보들이 참석해 단일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향후 계획들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등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됐었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는 공감대는 형성했지만 워낙 의견차가 큰 바람에 앞으로 단일화를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에 대한 기본 가닥도 잡지 못했다.

익산실행위원회협의회는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4명의 후보들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며 “4명의 후보들이 단일화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일단 한 발짝을 디딘 셈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단일화 논의에 불참한 박종열 후보는 “선거는 정책과 공약, 비전을 가지고 시민의 평가를 받아야 되지만 이들은 시민이 아닌 자신들의 목적을 위한 단일화에 나섰다”고 평가절하하며 “유권자들은 새정치를 원하지만 이들은 구태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참여를 선언한 익산시장 입지자인 박경철 익산시민연합 대표도 “단일화는 정책성이나 지향점이 같거나 정당 후보와 겨루기 위한 야권 단일화 등 명분이 있어야 한다”며 “이제는 한 식구가 된 마당에 군소후보들끼리 단일화하겠다는 것은 아무런 명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첫발을 내딘 익산시장 예비후보들의 단일화가 일부 후보 배척과 일부의 반발 등이 겹치면서 자중지란에 빠진 양상이다.
익산=고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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