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강우석 감독의 20번째 영화 ‘두포졸’ 촬영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14일 전주영화제작소 1층 전시실에서 ㈜시네마서비스와 협약식을 갖고, 강우석 감독이 제작할 ‘두포졸’ 영화 촬영지원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주시는 포도청 세트 건립에 필요한 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영화제작에 필요한 로케이션 장소 섭외 등 행정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주)시네마서비스는 전주시 홍보는 물론 세트장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협조할 예정이다.
강우석 감독이 제작할 영화 ‘두포졸’은 영화‘투갑스’가 전신모델이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새로운 형식의 사극으로 재탄생한 강우석 감독의 스무번째 작품이다.
주연배우 설경구와 지창욱을 비롯한 제작스텝진은 오는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전주권역에 체류하면서 총 분량의 60%를 촬영하게 된다.
'두포졸' 영화의 중심무대가 될 포도청 세트는 8250㎡(2500평)부지에 한옥형태의 고정식 세트와 1818㎡(550평) 포도청(본건물), 집무실, 내실(옥사), 병기고, 담장, 행랑채 2동, 중문, 금나루 등을 갖추고 있다. 전주시는 촬영 후 영화·드라마 유치와 촬영소를 찾는 내방객에게 개방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전주는 전통에 대한 우수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계승 발전시키는 도시답게 곳곳에 옛것들의 정취가 많이 녹아 있어 사극중심촬영장이 되기에 손색이 없다”며 “금번 조선시대 포도청(관아)세트 건립을 통해 전주를 찾는 영화인들에게 최상의 서비스와 차별화 전략으로 영화인들의 더 많이 전주를 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