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농업기술원이 자체 분리한 김치 유산균을 이용해 맛과 향이 크게 개선된 발효천마를 개발하고 관련 제조기술을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그동안 천마는 주로 진액, 액상 추출차, 분말, 환 등으로 가공돼 유통?판매되고 있으나 천마 고유의 지릿하고 불쾌한 향과 맛으로 소비와 시장규모 확대에 걸림돌이 돼 왔
다.
이에 농기원은 천마 고유의 기능성과 맛을 살린 친환경적인 무설탕, 무색소, 무방부제, 무착향료, 무합성감미료 등 5무 발효천마를 개발한 것.
발효천마는 농업기술원 자체 개발한 김치 유산균을 이용해 천마를 발효시킴으로 기호도가 크게 개선돼 먹기에 거부감이 전혀 없고, 제품 1g당 유산균이 1천만개 이상인 프로바이오틱스 건강식
품으로 생천마로 판매했을 때보다 부가가치가 5배정도 향상됐다.
발효천마에는 항산화와 항경련 효능이 있는 가스트로딘이 함유돼 있고 혈압을 낮추며 치매예방과 기억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가바 성분이 발효시키지 않은 제품보다 4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
났다.
농기원 담당자는 “개발된 발효천마는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자 제조기술을 특허출원했으며 천마 가공업체에 기술이전해 상품화함으로써 농업인과 가공업체가 함께 돈버는 상생농업을 실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김남수기자
한편 전북의 천마는 75ha에서 398톤이 생산돼 전국 대비 각각 68%, 43%를 차지하는 비중 높은 작목으로 주로 무주 등 산간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익산=김남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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