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9 23:07 (월)
재정규모 증가에 힘써야 한다
상태바
재정규모 증가에 힘써야 한다
  • 전민일보
  • 승인 2014.02.10 1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완주군의 재정규모가 전국 84개 군(郡) 단위 자치단체 가운데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일반회계 본예산 기준으로 5131억원인데, 전국에서 가장 큰 것이라 한다. 더욱이 완주군의 재정은 규모도 규모이거니와, 최근 7년 사이에 무려 2.2배 늘어났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끈다.

 

완주군이 2006년과 비교했을 때, 이같은 재정규모의 확증을 현실화시킨 원동력을 살펴보면 도내는 물론 전국 지자체가 보고 배워야 할 점이 많다.

 

주요 재정규모 증가의 요인으로 국가예산사업의 대대적인 발굴, 활발한 기업 유치, 농촌활력정책 추진 등이 손꼽힌다. 이중 국가예산 사업의 경우 2006년 469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무려 1180억원으로 2.5배 이상 늘었다. 새로운 국책사업 발굴과 예산 확보를 군정의 최우선 역점 사업으로 정하고 행정력을 집중한 것이 이러한 국가예산 확보의 증가란 열매로 맺어졌다. 이와 함께 완주군은 최적의 기업유치 환경을 조성한 뒤 240여개 기업을 유치했다. 이들 기업은 1조5000억원의 생산투자와 8282명의 일자리 창출이란 선물을 가져다줬다. 지방세수 확충은 물론이다.

 

이외에 로컬푸드와 마을회사 육성, 귀농·귀촌 지원 등 농촌활력정책과 함께 로컬에너지, 교육투자 등 주민들에게 맞춘 시책의 추진은 곧바로 든든한 곳간 상황으로 이어졌다.

 

물론 완주군은 다른 군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점이 많다. 전주를 둘러싼 탓에 고정적인 소비자를 가지고 있는데다, 도심에서 부지를 찾을 수 없는 기업들이 선호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하지만 단순한 지리적 이점에 힘입어 완주군의 재정규모가 몇 년 사이에 2배 이상 늘어난 것에는 그들만의 뼈를 깎는 노력과 지역민과 합심된 행정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만큼 완주군은 그동안 타 지자체가 하나에서 열까지 배워도 부족함이 없는 선진적인 지방자치를 구현해왔다는 얘기다.

 

우리는 항상 주어진 환경을 탓하며 침체와 소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원인을 내부로 돌린다. 지리적인 이점이 없고, 지역을 발전시킬 성장동력이 부족하며 정부로부터 소외를 받았다고 핑계를 댄다.

 

반면 완주군은 처해진 환경을 극복하고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 주민이 힘을 합쳐 지역발전이란 궁극의 목표를 이뤄냈다. 그 대표적 사례가 바로 군 단위 지자체 중 단연코 많은 재정이다.

 

부안군이 전국에서 9위를 차지했지만, 나머지 군의 재정규모는 빈약하기 그지없다. 재정규모의 여하는 곧바로 지역발전과 주민편익 제고로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 도내 군 지자체가 완주군 같은 괄목상대의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