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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3개월남았는데, 선거구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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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3개월남았는데, 선거구 변경?
  • 윤동길
  • 승인 2014.02.05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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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4인 선거구 도입, 입지자 거센 반발로 또 무산 가능성

정당공천제 폐지 논란으로 그동안 선거준비도 못했는데, 이제는 선거를 3개월 앞두고 4인선거구를 적용하면 우리(입지자)들은 어떻게 하라는 건지

 

6·4지방선거를 3개월여 앞두고 전주시 기초의원 선거에 4인 선거구 도입이 추진되자 해당지역 입지 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어 지난 선거 때처럼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선거가 채 3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정당공천제 폐지 논란에 이어 4인 선거구 도입에 대해 출마를 준비해온 입지자의 입장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탁상공론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 3일 전북 시·군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선거구획정위)는 소수 정당과 정치 신인 입후보 예정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한 현 선거구를 중선거구 제도의 취지에 맞게 개선하고자 전주시의원 선거에서 4인 선거구를 적용하는 선거구획정 조정안을 마련했다.

 

선거구 획정안에 따르면 전주-(중앙동·풍남동·노송동전주-(완산동·중화산1·2) 전주-(동서학동·서서학동·평화1전주-(평화2)전주-(진북동·금암1·2전주-(인후1·2) 전주-(송천1전주-(덕진동·호성동) 등이 4인 선거구로 각각 통합된다.

 

4인 선거구가 도입되면 장기간에 걸쳐 지역구를 관리해온 현직 시의원의 프리미엄이 약화될뿐더러, 지역과 유권자가 늘어나면서 경제적·시간적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기득권층으로 분류되는 전·현직 시의원들은 물론 정치신인들도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주시의원 출마를 준비해온 A모 입지자는 선거를 3개월 남겨둔 시점에서 선거구역 변경은 현직보다 정치신인에게 더 큰 타격이다면서 기존 선거구역을 토대로 표심을 다져왔는데, 3개월 만에 2배로 늘어나면 신인들에게 부담이 아닐 수 없다고 토로했다.

 

지난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에도 4인 선거구 도입 안이 선거구획정위에서 마련됐지만 당시 도의회 최종 심의에서 무산된 적이 있다.

 

이번에도 쉽지 않아 보인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4인 선거구 도입 대상지역 출마자를 중심으로 반발이 심하다도의회 심의에 앞서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입김이 작용할 수밖에 없어 4인 선거구 도입이 쉽지 않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선거구획정위의 획정안은 6일까지 의견수렴을 거쳐 10일부터 13일까지 조례개정안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오는 14일 도의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도의회 제출이전에 시군과 시군의회, 각정당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며, 오는 21일 이전에 도의회 본회의 의결로 최종 확정된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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