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된 경제 불황속에서 아르바이트생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겨울나기가 참으로 퍽퍽하기만 하다.
저마다 등록금과 용돈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에 나서고 있지만 막상 일을해도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시급을 받기 일쑤다. 아르바이트나 임시직을 전전하는 청년층은 여성 비정규직, 노인과 함께 노동시장의 사각 지대에 방치되고 있는 대표적인 최약집단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최저 시급은 지난해보다 350원 인상된 5210원으로 책정돼 있다.
하지만 실제로 이 같은 규정을 지키는 곳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아르바이트생의 상당수가 최저시급이 얼마인지 조차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데 있다. 더군다나 관계 당국이 대학가와 청소년 고용 업소를 대상으로 최저 임금 준수 여부를 일일이 단속하기란 현실적으로 손길이 미치기 어렵다.
때문에 어려운 경제지만 최저임금제에 대한 고용주들의 인식이 개선돼야 한다.
정부, 기업, 노동계의 인식 전환이 필요한 대목이다. 현실 인식이 전제될때 비로소 제대로 된 대책도 생각할 수 있다.
아르바이트생이라는 이유로 노동법의 사각지대에서 일해온 ‘학생 노동자’들의 권리찾기 를 위해 상담 및 구제 사업을 시작해야 하는 시점같다.
아르바이트는 이제 옛날처럼 학생들이 용돈벌이를 위해 잠깐식 하는 일이 아니라 이미 일상적인 노동의 한 형태로 자리잡은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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