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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 제고 없이 투자 활성화도 요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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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 제고 없이 투자 활성화도 요원하다
  • 전민일보
  • 승인 2014.01.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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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 동안 정부와 전북도가 엄청난 예산을 들여 새만금 사업에 대한 홍보를 벌였지만, 기업들 사이에서의 실제 인지도는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새만금 투자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낮은 인지도’를 타개할 수 있는 효과적인 홍보가 절대적이라는 얘긴데, 앞으로 정부와 전북도가 녹록치 않은 일을 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실 새만금 사업은 도민들에게 전북을 표상하는 대상이나 마찬가지다.

워낙 사업의 중요성이 높고 행정기관이나 정치권, 언론에서조차 하루가 멀다 하고 ‘새만금’을 외치기 때문이다.

 

또한 건국 이래 최대 역사(役事)라는 수식어에 걸맞지 않게 단일 사업으로는 20년이 넘게 사업이 추진되다보니, 도민의 관심과 인식화는 다른 사업이 족탈불급할 정도다.

 

하지만 새만금 사업의 이같은 위상은 단지 전북에게만 한정된 듯 싶다. 비록 국내에서 많이 알려지기는 했지만, 그 범위를 넓혀보면 외국에서의 인지도는 예상을 빗나간다.

 

이번에 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위원회에 보고한 자료를 보면 그 사실이 여지 없이 증명된다.

국내외 850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31%가 투자유치의 최대 약점으로 새만금 사업에 대한 낮은 인지도를 꼽았다.

 

여태까지 국내외 박람회와 글로벌 투자설명회, 팸투어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였고 여기에 수억원의 예산을 쏟아부었음에도, 기업의 1/3은 역대 최장 추진사업이자 전북을대표하는 사업, 최대 역사인 새만금을 잘 모른다는 얘기다.

 

심하게 표현하면 지금까지의 홍보는 ‘밑빠진 독에 물 부은’격이다. 지금과 같은 홍보전략으로는 새만금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기대하기 요원하다. 일회성이나 타깃을 잘못 설정하며, 전시성 행사 위주의 홍보는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 인지도를 제고하고 적은 비용으로도 큰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홍보가 무엇보다 시급하다.

 

새만금 사업이 전북을 위한 지역사업이 아니라 국가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전북의 주요한 성장동력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투자 활성화가 필요하고, 그 선결조건은 바로 효과적인 홍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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