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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 있는 출마 선언이어야 표심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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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 있는 출마 선언이어야 표심 얻는다
  • 전민일보
  • 승인 2014.01.2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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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단체장이나 광역·기초의원에 나서겠다는 출마선언이 잇따르면서 선거 열기가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입지자들의 봇물같은 출마선언은 설 명절 이후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선거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도지사의 경우 송하진 전주시장이 17일 출사표를 던졌고, 유성엽 국회의원은 이달 21일경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지사 선거와 함께 각 당의 지방선거 승패를 가름짓는 곳인 전주시장도 16일 유대희 변호사에 이어 앞으로 몇몇 입지자의 출마선언이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 익산시, 부안군, 완주군 등에서도 단체장은 물론 지방의원에 나서겠다는 선언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지역주민의 선택에 의해 지방자치를 발전시키겠다는 이들의 의욕은 4년전과 비교했을 때 그 정도나 열정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입지자들이 출마선언에 앞서 지난 4년 동안의 지방자치 공과(功過)를 냉정히 되돌아보고, 현 시점에서 과연 자신들이 한 자치단체를 이끌어가거나 감시와 견제의 역할 및 능력을 제대로 갖췄는지를 심사숙고하기를 바란다.

 

4년 마다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앞서 많은 주민들이 단체장이나 지방의원에게 호평을 주기보다는 비평이 많은 게 사실이다. 또한 어느 때와는 달리 민선5기의 경우 몇몇 자치단체에서 각종 비리 혐의로 단체장이 검경의 수사를 받거나 선거법 위반으로 도중에 하차할 정도로, 많은 주민의 실망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렇기 때문에 6.4 지방선거 입지자를 바라보는 주민의 시선도 기대와 포기의 감정이 얽혀있다.

이번 만큼은 제발 지역발전과 주민편익 제고에 나섬으로써 지방자치를 한층 더 성숙시키게 할 것이란 기대감이 한 쪽을 차지하고 있다면,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혹평에 버금갈 정도로 별 기대도 품지 않는 주민들도 있다.

 

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이란 직책은 한 개인의 정치적 야망의 충족이나 입신양명의 수단이 결코 아니다.

앞으로 4년 동안 주민의 뜻을 겸허히 수용해 우리 지역, 나아가 전북을 발전시키란 권리와 의무를 위임한 것이다.

개인적 야망이나 인지도 상승을 목적으로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모욕이나 다름없다. 진정성 있는 출마선언과 함께 낮은 자세로 임할 때 지역주민은 소중한 한 표를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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