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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의 광주은행 인수를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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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의 광주은행 인수를 환영한다
  • 전민일보
  • 승인 2014.01.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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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이 광주은행을 사실상 인수한다.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지난해 말 광주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JB금융지주를 선정했다. 청마(靑馬)의 기운이 넘치는 갑오년 벽두를 맞아 전해진 낭보다.

JB금융의 광주은행의 인수는 단순히 한 기업의 인수를 넘어서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점에서 올 한해 전북에게 이에 버금가는 희소식이 계속 들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한껏 부풀게 한다. 이제 JB금융은 명실공히 호남권을 아우르는 금융그룹으로 위치를 단단히 다지게 됐다. 지난 1969년 전북도민들이 ‘전북은행 주식 1주 갖기 운동’을 벌이면서 전북은행으로 출범한 지 45년만이다.

광주은행 인수로 JB금융의 자산 규모는 37조원으로 불어나게 됐다. 이는 현재 지방은행 자산규모 2위인 DGB금융지주의 그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한마디로 JB금융은 한 지역의 은행을 넘어 기라성같은 금융지주회사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중견 그룹으로 성장한 것이다.

무엇보다 JB금융은 전북이 또다른 ‘금융 중심지’로 발전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408조원을 운용하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혁신도시 내에 들어설 예정인 만큼, JB금융과 기금운용본부는 그간 침체와 소외의 대명사로 대접받던 전북이 새로운 금융의 허브로 탈바꿈하는데 선두에 설 것이다. 이와 함께 계열사간 연계영업 강화 등을 통한 시너지 효과와 지역의 금융수요 및 중견 기업에 대한 지원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별도의 구조조정 없이 인력 및 고용승계가 가능하도록 ‘투뱅크(Two Bank)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등 그 효과가 만만치 않다.

때문에 JB금융이 도민의 작은 성원 아래 첫발을 내딛은 지 45년만에 37조원 규모의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게 된 것은 지역경제의 발전은 물론, 도민의 자존감도 드높이는 일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위상과 역할이 커진 만큼, 책임과 의무도 뒤따르는 법. JB금융이 전남북의 경제를 책임지는 금융그룹이자 도민의 자존심이라는 점을 고려해 지금보다는 더 분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간 JB금융은 도민 개개인에 대한 과도한 대출금리는 물론, 대규모 지역개발사업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등 소극적인 경영으로 과연 지방은행의 책무를 다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비판을 받아왔다. 이같은 비판이 더욱 커져서는 안 된다.

호남권 경제를 책임지는 외형적 성장에 걸맞게 JB금융이 전북도민은 물론 광주 및 전남도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금융그룹으로 번창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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