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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무예도보통지범례(武藝圖譜通志凡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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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무예도보통지범례(武藝圖譜通志凡例)
  • 전민일보
  • 승인 2013.12.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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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성 철학박사·조선어정무예협회 이사장

병기불출자감격삼법- 군사들 무예에는 찌르고 베고 치는 세가지 법이 나오지 않는다.

고금이창도권삼기위수(故今以槍刀拳三技爲首) - 그래서 지금 창, 칼, 주먹 3가지 무예를 첫머리에 넣었으며

각이류종교전출어왜검인이부지(各以類從交戰出於倭劒因以附之) - 각각 종류별로 따라서 교전은 왜검으로 인하여 나와서 붙여지고,

마재근우격구차기하기보관복도열(馬才近于擊毬次其下騎步冠服圖說) - 마재 (馬才:마상재<馬上才>를 말한다. 즉 말위에서 재주를 부리는 것이다. 말 위에서 활을 쏘고, 옆에 매달리기, 거꾸로 서서 달리기, 말위에 서기 등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격구(격구<擊毬> : 말을 타고 공을 치는 무예)에 가까워 다음으로 하고, 그 아래 기병과 보병의 관복도설(冠服圖說: 무예할 때 입는 여러 가지 옷과 투구 갑옷 등을 말한다)을 그 다음에 넣었다.

우차지각영기예전수각이작고이표부우말(又次之各營技藝傳授各異作考異表附于末) - 또 다음에 각각 군영(軍營: 조선시대 군대가 주둔하던 곳, 즉 금위영<禁衛營>, 용호영<龍虎營>,<御營廳>등을 말한다.)기예의 전수가 각각 다르므로 고이표(考異表: 군영에 따라 무예가 조금씩 다르므로 표로써 다른 점을 기록한 것)를 끝에 붙였다.

참열제서기계도식(參閱諸書器械圖式) - 모든 책의 기계도식(器械圖式: 무기들을 그린 책들)을 참고해 보아서

약유제양가이취법(若有製樣可以取法) - 만약에 만들어진 모양들에 있어서 좋으면 법칙을 취하고

승어금식자즉선도화식차도금식(勝於今式者則先圖華式次圖今式) - 지금보다 나은 것은 먼저 중국의 법칙을 그렸고 다음에 지금의 법칙을 그렸다.

우유왜식즉차우금식이비조식개조(又有倭式則次于今式以備照式改造) - 또 일본의 법칙이 있으면 지금의 법칙 다음에 그려서 갖추어진 밝은 법칙을 고치고 지었다.

원서기계도해개종척서절출이도방종횡세서자차편혹전위대서(原書器械圖解皆從戚書截出而圖旁縱橫細書者此編或展爲大書) - 원서의 기계도해는 모두 척씨(척계광<戚繼光>은 중국 명나라때 장군이다. 기효신서의 병서를 지었고, 총 18권 7책으로 임진왜란 때 평양에서 명나라 장수들이 이 책을 활용하여 왜군을 물리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으며, 선조가 이 책을 구하여 그 전법을 연구하게 하는 한편, 훈련도감(訓練都監)을 두고 삼수(三手)를 조직하였다.) 책에서 나온 것이다. 그림이 넓게 가로 세로에 작은 글씨는 이 책에 엮어진 것이 혹 큰 글씨로 펼쳐졌다.

고절략주합지간혹유일이자도삽경정자취기어간의완(故節略湊合之間或有一二字倒揷更定者取其語簡意完) - 그래서 절을 간략히 하여 모이고 합한 사이에 혹은 한 두자가 거꾸로 끼어 있는 것을 다시 바르게 정한 것은 그 말을 간략히 하고 뜻은 완전히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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