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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인식도 못하는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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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인식도 못하는 민주당
  • 전민일보
  • 승인 2013.12.03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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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국을 보면 답답하기 그지없다. 국민들이 보기엔 뻔한 사실들을 가지고 자기 합리화에 급급하고 있는 정치권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받기에 충분하다.

국가 주요기관들의 대선운동 개입 사실이 확연하게 드러났는데도 대통령이나 새누리당은 잘못을 사과하기는 커녕 당당하게 정통성을 주장하고 있다. 언론은 침묵하고 여당도 제대로 역할을 못하면서 국민들은 답답해 죽을 지경이다. 오죽하면 외신에서 이상한 나라의 이상한 언론이라고 조롱했을까.

그래서 종교계가 나섰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을 시작으로 불교계가 바통을 이었고 원불교도 시국선을 통해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다. 기독교에서도 성탄을 앞두고 모종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전해진다.

왜 이렇게 됐나? 물론 국가기관이 부정한 방법으로 선거에 개입해 대통령 선거를 도운 것이 원죄이다. 그런데 대통령과 여당은 우리는 모르는 일이고 해당 기관이 알아서 한 일이라고 발을 빼고 있는 것이 문제인데 이를 견제할 세력이나 여론이 없기 때문이다.

종교계까지 나섰지만 아직도 대세를 잡지 못하고 있다. 북한의 연평도 사격에 대한 발언을 빌미로 오히려 역공에 나서면서 여론을 분열시키고 있어 갈수록 힘이 빠지고 있는 양상이다.

이럴 때 야당인 민주당은 무엇을 했고 무엇을 하는지 궁금하다. 하지만 민주당은 자신의 역할은 물론 현실에 대한 인식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놀아나는 것은 둘째라고 치고 청와대와 여당에 끌려다니는 것은 물론 눈치까지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왜 그러는지 알 수가 없다. 국민들은 민주당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이유를 구린게 많아서 그럴 꺼라고 생각하고 있다. 청와대와 여당에 밉상으로 찍히면 공안정국의 신상털기에 당해낼 재간이 없을 것이란 시각이다.

안철수 신당이 구체화되고 있지만 민주당의 안일함은 여전하다. 실체가 없는 상태에서도 전북에서 민주당보다 2배나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데도 도민들의 ‘어쩔 수 없는 민주당 지지’에 안주하는 듯 의연하다.

민주당이 국민들의 뜻을 호도하기는 새누리당과 별반 다르지 않다. 제발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제대로 챙기고 행동했으면 싶다.

국민들은 민주당의 분발에 목줄이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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