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30 09:46 (화)
농민 고혈로 주유소 폭리 취하는지 조사해야
상태바
농민 고혈로 주유소 폭리 취하는지 조사해야
  • 전민일보
  • 승인 2013.11.18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내 주유소마다 멘세유 판매가격이 천차만별이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세전가격과 판매가격의 차액이 엄청나, 일부 주유소가 농민의 고혈을 빨아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
본보가 연이은 보도를 통해 나타난 도내 주유소에서의 면세유 판매가격은 전반적인 유가 하락을 감안할 때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세전가격을 보자. 리터당 보통휘발유의 경우 803.97원, 자동차 경유 877.72원, 실내등유 889.82원이다. 그런데 면세유 판매 주유소의 판매가격은 각각 1094원, 1120원, 1125원 등으로 조사됐다. 세전가격과 195~235원의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최고가격을 고려한다면, 세전가격과 판매가격간 차이는 최고 592원(휘발유)에 이른다고 한다.
문제는 일반 주유소에서 취급하는 판매가격과 세후가격도 면세유의 그것과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본보 조사에 따르면 일반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의 최고 판매가격과 세후가격간 차이는 294원에 불과했다.
이는 곧 면세유를 활용해 몇몇 주유소에서 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얘긴데, 일반 기름보다 싼 가격에 구입해 농업에 활용하라는 면세유의 취지를 거스르는 작태다.
더욱 문제인 것은 도내 면세유의 절반 이상이 농협이 운영 중인 주유소를 통해 공급되는 현실이다.
일부 지적대로 만약에 농협 주유소들이 이같은 상황을 인지하고서도 면세유 판매를 통해 폭리를 취했다면, 비난을 넘어 명확한 조사와 징계가 뒤따라야 한다.
그간 면세유는 농업용이나 어업용을 떠나 특정 기관 및 개인의 이득을 채우기 위한 방안으로 많이 악용돼왔다.
잊을만하면 불거지는 면세유 관련 범죄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면세유 제도가 유지되는 것은 그만큼 농업인 등에게 이는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기름을 구입해 농작물을 하려는 농민의 뒤통수를 치는 면세유의 비합리적인 가격책정은 즉각 시정돼야 한다.
정부를 포함한 관계당국에서 면세유 판매 주유소의 폭리 여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