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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과학자들의 용납할 수 없는 실수,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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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과학자들의 용납할 수 없는 실수, 그러나‥
  • 전민일보
  • 승인 2013.10.14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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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실수하기 마련이다. 아무리 세심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평생을 살면서 실수를 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단 한 번의 실수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사람들, 그들은 바로 과학자다.
하지만 과학자인 그들도 사람인지라 실수를 하지 않고 살 수는 없다. 우리 생활의 사소한 것부터 크게는 생명까지 다루는 과학자이기 때문에 단 한 번의 실수가 치명적일 수 있다. 하지만 그 실수가 기회가 된 과학자들의 사례 또한 적지 않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위험하지 않게 개발된 ‘안전유리’가 그 사례에 해당한다. 1904년 프랑스의 에두아르 베네딕투스는 안전한 유리를 위해 15년간 연구하고 있었지만 계속되는 실패로 절망감에 빠져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고양이가 실험실을 뛰어다니며 실험실을 엉망으로 만들었고 실험실이 엉망이된 와중에 깨지지 않은 실험관이 있었다. 그것은 몇 년 전에 병속에 있었던 셀롤로이드가 말라붙어 깨질 때의 충격을 완화시켜준 것이다. 여기에서 힌트를 얻은 에두아르는 마침내 안전유리를 개발할수 있었다.
이 뿐만 아니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다이너마이트’또한 실수가 만들어낸 발명품이다. 다이너마이트가 발명되기 전, 노벨은 폭발성 액체인 니트로글리세린을 만들고 있었다. 워낙 위험한 실험이기 때문에 배에서 실험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실수로 창고에서 액체화약이 규조토에 스며들게 되었다.
하지만 곧 노벨은 이 화약이 놀랍도록 단단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니트로글리세린을 규조토에 스며들게 해 건조시키면 안전하게 취급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이리하여 노벨은 마침내 완벽한 다이너마이트를 만들게 되었다.
앞서 설명한 두 사례를 비롯해 뉴턴의 만유인력, 제너의 천연두 발견 그리고 플래밍의 페니실린 등 과학자들의 실수로 인해 우연히 창의적인 결과가 만들어졌다. 실수는 과학자들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지만 발명에 있어서 꽤나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명한 발명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역사적 발명을 보면 실수가 씨앗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실수가 씨앗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평소의 세심한 실험 계획과 견고한 데이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실험사고는 제한된 재료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고 새로운 개념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과학자가 알고 있는 모든 지식을 활용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기본적인 것들이 갖추어진 다음에야 실수와 우연을 가장한 창의적인 결과물이 탄생할 수 있는 것이다. 과학자들의 여러 실험과 연구와 다르지 않는 농업분야에서 연구하는 연구자들도 탄탄한 기초연구가 되어있다면, 잘 준비되어 있는 상태라면 실수를 한다고 하더라도 여느 과학자들과 다르지 않게 창조적인 결과물을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얻어진 창조적인 결과물은 한 발 더 나아가 농업의 창조경제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농촌진흥청국립농업과학원분자육종과 변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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