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여성 실종’ 경찰관 용의자 “내가 살해했다” .. 숨진 이씨 사체 군산 회현 야산서 발견
군산에서 지난 24일 집을 나선 뒤 실종된 이모씨(39)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 열흘만이다.
군산경찰서는 3일 “체포된 유력 용의자 현직 경찰 정모(40)씨가 경찰 조사에서 이씨를 살해한 사실을 시인했다”며 “군산시 회현면의 한 버려진 양어장에서 이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2일 오후 충남 논산에서 체포된 정 경사를 수사본부가 꾸려진 군산경찰서로 이송한 후 이씨의 행방에 대해 집중 추궁해 왔다.
정 경사는 당초 경찰의 질문에 일체 진술을 하지 않았지만 경찰의 압박이 계속되자 이씨의 시신을 유기한 장소를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경사는 지난달 24일 이씨를 만나 임신 여부를 놓고 심하게 다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3일 오전 0시10분께 군산 회현면의 한 양어장에서 숨진 이씨의 사체를 수습했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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