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고용동향 조사결과 영농철 마감 등 계절적인 영향으로 실업률이 증가했으나 상용근로자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의 질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호남지방통계청과 전북도가 발표한 ‘6월전북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실업률은 2.5%로 전년 동월대비 0.8%p 상승했으나 취업자는 90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만 8000명(3.2%) 증가했다.
취업자는 90만4000명으로 전월 91만 1000명에 비해 7000명 가량 줄었으나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의 감소에 따른 것으로 임금근로자는 오히려 증가해 고용의 질은 개선됐다.
빌임금근로자는 31만 7000명으로 전월 32만 6000명에 비해 9000명이 줄은 반면 임금근로자는 58만 6000명으로 전월 58만 5000명보다 1000명이 늘었다.
특히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자는 58만 6000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전월 58만 5000명에 비해 1000여명이 늘었으며 전년동월 대비로는 12.3%나 증가했다.
이 같은 상용근로자수는 2011년 10월 이후 21개월간 꾸준하게 증가한 것으로 안정적인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는 1만 9000명 증가한 12만 9000명으로 25개월 연속 10만명 선을 유지했다.
이에 반해 일용근로자는 7만 5000명으로 지난달 7만 9000명에 비해 4000명이나 줄었다.
직업별 취업자에서도 관리자와 전문가, 사무종사자 등의 취업이 증가해 고용의 질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관리자·사무종사자는 15만 9000명으로 전달보다 1000명이 증가했고 사무종사자도 11만 6000명으로 전달 10만 9000명에 비해 7000명이나 불었다.
경제활동인구수는 전년 동월대비 3만 6000명 증가한 92만 7000명이고 비경제활동인구는 58만 1000명으로 4000명 감소해 도내 산업 전반에 걸쳐 구직활동 등 경제활동 참가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도의 고용증가는 자동차 부품, 탄소 등 성장동력산업 육성과 제조업 중심의 전략산업 기업 집중 유치 결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도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청년, 여성, 중장년층이 함께 일할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