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주인공는 동향면부녀회연합회원(회장 곽순임)들로 평소 마을회관에 모인 노인들의 말벗도 해주고, 면소식을 전해주고, 밥도 해서 같이 먹으면서 노인들의 친구가 되어 주고 있다.
부녀회연합회는 그동안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를 고민하던 동향면과 협의해 주민자치센타의 찜질방을 이용해 독거노인들의 목욕뿐만 아니라 찜질과 함께 정성이 담긴 점심을 대접하게 된 것이다.
이날 연합회원일동은 찜질방에 모여 담소를 나누고, 안마도 해주며 오랜만에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황판례(85세) 할머니는 “맨날 나 혼잔디 내 얘기도 들어주고, 내 몸띵이도 씻겨주고, 따땃한 밥도 맥여 주는디 자석이 따로 있어? 이게 자석이지. 맨날 이렸으면 좋겄고만·····.”하며 금방씻고 나서인지 뽀송뽀송하니 해맑은 모습이다.
김남기 면장은 앞으로도 부녀회와 노인분들을 위한「happy day 운영」에 따른 제반사항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은 동향면에 새로운 봉사활동의 모델로 누가 보지 않아도 어른을 알아보고, 모실줄 아는 한결 같은 그들이 있기에 마을 회관을 찾는 모든 이들은 언제나 포근하다./진안=김덕영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