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합동수사본부 수사진 급파.. 대대적 수색나서
검찰 조사를 받다 도주한 절도 피의자 이대우(46)가 서울로 잠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주 14일째인 2일 오후 6시 현재 ‘탈주범 이대우 검거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따르면 탈주범 이대우가 서울 강동지역으로 잠입했다는 첩보가 접수돼 이 일대에 수사진을 급파, 대대적인 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대우는 지난주 초 만난 교도소 동기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동기는 돈이 없다며 이를 거절했고, 이들은 지난 1일 다시 만나기로 했으나 이씨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대우가 서울에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서울지역 관내 31개 전 경찰서에 탐문수사를 강화를 긴급 지시했다.
특히 경찰은 이씨가 서울에 지인과 친척 등 친분관계가 있는 사람들이 여럿 있어 적어도 인천과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까지는 잠입한 것으로 보고 탐문수색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1일 이대우가 마지막으로 택시에 올라탄 CC(폐쇄회로)TV 화면과 가족에게 통화를 시도한 정황을 확보했지만 결정적 단서로는 미흡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밖에 경찰은 검거과정에서 이대우가 심하게 반항 할 것으로 보고, 일선 경찰서에 “이대우를 발견하면 전진배치한 특공대 전술팀을 적극 활용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수사당국이 이씨를 잡기 위해 검문검색을 강화하면서 절도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른 지명수배자 6명이 검거되기도 했다.
김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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