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토지가격이 꾸준하게 상승했음에도 2008년 10월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지가 상승폭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부가 발표한 ‘4월 지가 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현황’에 따르면 4월 현재 전국 지가는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 대비 0.23% 높은 수준인 반면 전북은 0.19%가 낮아 서울(-2.76%)과 함께 지가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전북지역의 4월중 지가변동률은 0.10%로 올들어 0.391% 상승했다. 이 같은 4월 지가변동률은 전국 평균 0.13%를 밑돌았으나 올해 전체 상승률은 전국 평균 0.338%를 크게 웃돌았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0.13%)과 녹지지역(0.13%), 계획관리(0.12%) 등이 상승폭이 컸으며 상업지역은 -0.035%로 부진했다.
올해 전체 변동률은 놎지지역이 0.63%로 가장 많이 올랐고 계획관리지역(0.52%), 생산관리지역(0.43%), 농림지역(0.41%) 등의 순이다.
이용상황별로는 공장용지가 0.12%로 가장 많이 상승했으며 상업용지(0.03%)와 임야(0.02%) 등은 상승폭이 미미했다.
올해 전체 상승률은 논이 0.51%로 가장 높았고 밭이 0.44% 등으로 그 뒤를 잇는 등 농지가 강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정읍시기 0.22%로 가장 많은 상승폭을 기록했고 고창군(0.13%)과 전주시(0.11%) 등이 높았다. 장수군(-0.03%)과 무주군(-0.02%), 임실군(-0.01%) 등은 하락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정읍시 주거용지가 0.39% 올라 상승폭이 기장 컸으며 이용상황별로도 정읍시의 밭(0.25%)과 논(0.25%), 주거용지(0.29%), 상업용지(0.22%) 등이 강세를 보였다.
올해 전체 상승률에서도 정읍시가 0.534%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완주군이 0.529%로 그 뒤를 이었다.
4월중 전북지역 토지거래량은 9887필지에 1317만 8000㎡로 전년동월대비 필지수와 면적 모두 19.7%와 10.1% 증가했다. 건물이 없는 순수토지거래량은 7257필지에 1269만 7000㎡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7.%와 10.3% 늘었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