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가구 소득이 소폭 증가했으나 지출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1/4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나 지출은 1.0% 감소했다.
1/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19만 3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했으며 소비자물가 상승을 제외한 실질소득을 기준으로 0.3% 증가했다.
경상소득은 2.1% 증가했으나 비경상소득은 8.5% 줄었다. 소득 증가가 낮은 것은 근로소득이 전년 동분기대비 2.5% 증가해 예년에 비해 증가 정도가 낮은 데에서 기인한 것이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54만 3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했으며 실질소비 기준으로는 2.4%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목별 소비지출은 의류?신발(4.8%), 주거?수도?광열(3.0%) 등은 증가하고 교육(-6.9%), 기타상품?서비스(-12.3%)는 영유아보육료 지원, 등록금 인하 등에 따라 감소했다.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80만 2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 늘었다. 경상조세는 0.6% 감소하고 연금과 사회보험료는 각각 5.9%, 6.6% 증가했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차감한 처분가능소득은 339만 1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많았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차감한 흑자액은 10.8% 증가하고 평균소비성향(소비지출/처분가능소득×100)은 2.1%p 감소했다.
2012년 소득분배지표는 전년에 비해 개선됐다.
지니계수는 0.307로 전년 0.311에 비해 0.004p, 소득 5분위배율은 5.54배로 전년 5.73에 비해 0.19배p, 상대적 빈곤율은 14.6%로 전년 15.2%에 비해 0.6%p 각각 하락했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