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아파트 단지가 전기안전점검 사각지대로 지적돼 제도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기안전공사 전북지역본부(본부장 김형보)에 따르면 계약전력 1000Kw이상이나 500세대 이상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는 전기안전관리자를 배치하도록 돼 있으나 각 세대별 전기안전점검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기안전관리자가 배치된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경우 전기 수배전시설이나 비상발전기 등에 대해서는 상시 안전점검이 이뤄지고 있지만 각 입주세대에 대한 전기안점 점검은 이행되지 않고 있어 전기안전의 사각지대로 지목되고 있는 것이다.
전기안전관리자가 배치되지 않은 소형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경우 전력산업기반기금의 지원으로 전기안전공사에서 3년마다 전기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고 있으나 대형아파트는 전기안전관리자 배치로 정기점검에서 제외돼 있다.
10년 이상된 대형 아파트 단지의 경우 세대별 전기 안전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전기설비 노후 등으로 인한 전기안전사고 발생 가능이 높은 실정이다.
따라서 전기안전관리자기 배치된 아파트 등에 대해서는 세대별 주기적인 전기안전점검의 의무화하고 자체 또는 위탁점검을 실시하도록 제도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기안전공사 전북지역본부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대국민 서비스 차원의 대형 아파트 단지 무료 전기안전점검 서비스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월 전주시 진북동 우성아파트를 시작으로 평화동 코오롱아파트, 효자동 금호아파트 등에서 매월 일일출장소를 개설하고 세대별 전기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일일출장소는 세대별 전기안전점검 이외에도 대기전력 진단과 고압전력설비 열화상진단, 비상용 발전기 안전운전 요령 교육, 주민대상 전기안전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호평을 받고 있다.
이날 전기안전공사 전북지역본부는 전주시 중화산동 코오롱하늘채 아파트에 일일출장소를 개설하고 정기점검에서 제외된 가정을 대상으로 전기고충사항을 접수, 무료점검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날 일일출장소에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기사용시 불편사항 상담과 포스터 전시, 전기안전교육, 절전 및 비상발전기 안전운전 요령 등 다채로운 홍보활동을 펼쳤으며 어린이집 원생을 대상으로 간단한 전기 조작 시범도 보였다.
김형보 본부장은 “대형 아파트 입주세대들이 전기안전점검 정기점검에서 제외돼 전기안전의 사각지대로 지적돼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전기안전공사가 전기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무료 점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