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반대특위“의원들과 협의없이 발표”발끈
완주군의회 박웅배 의장과 의회 통합반대특위(위원장 박재완)간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최근 박웅배 의장이 통합에 찬성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다 지난 15일 전주시청 4층 회의실 기자회견 자리에서‘완주전주 상생통합방안 합의 및 이행조례제정 공동합의문‘을 완주군의회 의장 자격으로 발표하자 이에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21일 완주군의회 통합반대특위 6명의 의원들은 완주군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웅배 의장은 앞으로 완주군의회의장 자격으로 통합에 찬성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지 말라”고 강력 촉구했다.
의원들은“ 박 의장이 공식석상에서 마치 반대특위 의원들도 통합에 찬성하는 것처럼 의도를 보였다”면서“앞으로 박웅배 의장은 모든 석상에서 개인 신분으로 통합 찬반에 대한 입장만 표명해 달라”고 주문했다.
만약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강조했다.
의원들은 이어“지난 15일 박웅배 의장이 전주시청에서 발표한 공동합의문은 통합반대특위 의원들과는 협의없이 발표한 사항이므로 무효이며, 이날 발표된 내용은 완주군의회와 협의된 것이 아닌 박 의장 개인의 사견임”을 밝혔다.
의원들은 또“공무원의 선거운동 중단과 임정엽 완주군수의 정치일정 공개”를 지난 13일 이어 거듭 촉구했다.
완주=김성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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