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국제행사 유치를 위해 담당부서와 전문인력까지 배치했지만 잇따라 국제행사 유치를 이끌지 못하면서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2월 도는 국제행사 유치를 위해 국제행사유치담당 부서를 신설하고 전문인력을 배치했다. 올해 군산종합비지니스센터가 설립되고, 2016년 전주컨벤션센터 건립을 맞춰 다양한 국제행사를 유치하기 위한 선택이다.
또 그동안 국제행사 부재로 도내외적으로 비난의 따른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실제 도내 국제행사는 지난 2010년 5건과 2011년 6건, 2012년 5건 등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담당부서 설립 이후 잇따라 국제행사 유치해 실패 또는 연기되면서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2013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따르면 올해 도는 △2013년 제3차 아태재생에너지 국제포럼 △2014년 한국 잼버리 및 국제 패트롤 잼버리 △2015년 제13차 풍력에너지 컨퍼런스 및 전시회 △2015년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 △2016년 제23차 세계도선사협회 총회 △2017년 제9차 풍력엔지니어링 아태총회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도는 대외적으로 제3차아태재생에너지 국제포럼과 2015년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 등의 유치를 연기했다. 사실상 많은 예산 등 이유를 들어 국제행사 유치를 포기한 것이다. 게다가 2014년 한국 잼버리 및 국제 패트롤 잼버리 역시 힘들지 않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국스카우트 연맹은 지난해 6월까지 개최지 선정을 계획됐지만 현재까지 선정계획을 내 놓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도는 개최지 선정을 위해 2023년 세계잼버리 유치준비위원회 재구성을 요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상황으로 도내외적으로 선정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결국 올해 선정과정이 진행된 모든 국제행사가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도 관계자는 “대부분의 국제행사가 매년 개최된다”며 “올해 추진하지 않으면 다음 행사를 유치하면된다”고 말했다.
한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