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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에 치마가 짧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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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에 치마가 짧아졌다'
  • 신성용
  • 승인 2013.04.30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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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불황에 뜨는 상품과 외면받는 상품'

올 초부터 계속된 고유가·고물가 영향에 곳곳에서 실물 경기침체가 나타나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백화점이 불황 여파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미니스커트 등 불황에 유독 잘 팔리는 상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미니원피스 등 하의실종 패션과 립스틱, 하이힐, 액세서리 등이 대표적이다.

불경기 때는 치마 길이가 짧아진다는 속설이 여지없이 먹히고 있다. 미니스커트가 유독 불황기에 유행을 타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암울하고 칙칙한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여성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립스틱도 전형적인 불황상품에 속한다. 큰 돈 들이지 않고 멋을 내는 데는 아무래도 립스틱이 제격이기 때문이다. 불경기 때문인지 컬러는 분홍색, 오렌지색, 레드 등 더욱 밝고 화려해졌다.

하이힐 혹은 통굽형의 웨지힐도 보통 20대 초반에서 40대 중반대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앞이 열린 토우 오픈부터 통굽형의 웨지힐등 10가 넘는 힐 등이 잘 나가고 있다. 색상도 기존에 많이 찾던 브라운이나 블랙보다 오렌지색, 그린, 자주, 레드 등 보다 화려하고 과감한 색상들이 잘 팔리고 있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여성들은 화려해 보이기 위한 장신구로 액세서리를 많이 찾는다. 급등한 금값으로 18K보다는 14K를 더 선호하고 있다. 심지어 예물을 장만할 때도 금 대신 은이나 진주를 장만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식품매장에서는 낱개 과일, 쪼개 파는 채소, 반토막 두부, 잘라놓은 햄 등 미니 포장이 인기다. 집에서 식사량이 적은 싱글족이나 맞벌이 부부를 겨냥한 것이었으나 요즘엔 필요한 양만 사자는 컨셉트로 일반 가정에서도 많이 찾고 있다.

경기불황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도 중저가 제품류와 리필제품 등 실속형 상품은 판매가 늘어난 반면 가전 등 고가제품과 중년 여성복이나 남성정장매장은 몇 개월 전부터 매출이 제자리 걸음을 걷거나 줄었다.

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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