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완공 및 시운전 거쳐 내년부터 본격 가동
군산시 하수슬러지(찌꺼기) 자원화시설 설치공사가 당초 계획대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11년 12월 착공한 하수슬러지 자원화시설은 현재 지하 구조물공사가 완료되고 지상 건축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건조기 및 악취 저감시설 등 내부 설비를 위해 기계제작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 오는 9월말까지 기계설비를 완료하고 연내 준공과 함께 시운전까지 마친 뒤 내년부터는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하수슬러지 해양배출이 금지되는 ‘96런던협약 의정서’ 발효로 국비 247억원, 시비 106억원 등 총사업비 353억원을 들여 소룡동 하수처리장내 연면적 3,105㎡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1일 150톤 처리용량의 시설을 건축 중에 있다.
이 시설은 하수슬러지를 스팀 또는 열매체를 통해 간접 건조방식으로 처리해 함수율 80%에서 약 10%이하로 건조하는 시설로써 1일 100톤의 슬러지가 발생할 경우 이것을 20톤으로 감량 처리해 보조연료로 활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시는 이 시설에서 발생되는 건조연료를 충남 보령화력발전소에 공급할 수 있도록 지정 받은 바 있으나, 원거리 운송에 따른 비용 부담과 화물운송 등의 불편이 있어 군산2국가산단 내 발전소 등에 공급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 “시설이 준공되면 현재 민간에 위탁해 처리하고 있는 슬러지 처리비용을 30%정도 줄일 수 있어 연간 12억원의 운영비 절감효과와 연간 1억6천만원 정도의 건조연료 판매수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