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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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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 전민일보
  • 승인 2012.11.2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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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이 있다. ‘세상사 모든 일은 사람이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라는 뜻이다. 슬프고 짜증나는 일도 한 생각 돌이키면 편안해진다. 사람이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서 일의 결과가 정반대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혜를 품고 있는 말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고생하지 않는 삶은 없을 것이다. 배고픈 사람들은 배고파 고생이지만 배부른 사람들은 살을 빼느라 고생한다. 이래도 저래도 고생하기 마련인 세상살이에 중요한 것은 ‘의미 있는 고생이냐!’, ‘세월만 낭비하는 무의미한 고생이냐!’다. 즉 ‘보람 있는 고생이냐!’ ‘보람 없는 헛고생이냐!’가 문제이다.
세상을 바라볼 때 검은색 안경을 끼고 보면 검게 보이고, 노란색 안경을 끼고 보면 노랗게 보인다.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마음을 먹으면 세상이 뒤틀려 보일 것이다.
그러나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마음으로 세상을 보면 검은 구름 속에서도 한 줄기 햇살을 볼 수 있다. 그러니 세상살이야말로 마음먹기 나름이다.
영국의 시인이자 ‘실낙원 Paradise Lost’의 저자로 유명한 ‘존 밀턴(John Milton)’은 지나친 노동과 독서로 44세 때 실명했다. 사랑하던 아내도 잃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를 반대하던 사람들에 의해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그에게는 절망뿐 희망은 단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가 감옥에서 실의에 빠져 세상을 원망하다가 죽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불행과 역경을 딛고 그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하여 불후의 명작인 ‘실낙원’을 완성했다. 그러면서 “이 세상에 정말 비참한 것은 앞을 못 보게 된 것이 아니다. 앞을 못 보는 환경을 이겨낼 수 없다고 낙심하며 그냥 주저앉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음먹기에 따라 천당이 지옥이 되고 지옥이 천당이라는 얘기다.
요즘 물가와 전세값은 오르는데 반해 부동 경기는 침체되고, 국내외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 IMF때보다 더 불황이라고 아우성이다. 그렇다 해도 존 밀턴에 비하면 우리가 좀 더 낫지 않은가? 그냥 꿈과 희망을 꺾어버리기엔 너무 억울하지 않는가? 지금 남보다 조금 어렵고 불리한 상황이라고 우리의 삶을 내팽개치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은가?
그렇다면 덩달아 고개 숙일 필요는 없다. 어떤 상황에 대해 누구의 탓을 하는 동안에는 결코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인식하는데서 해결점은 시작되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세상을 살면서 종종 벽에 부딪치기 마련이다. 각자의 배움의 깊이나 경제적 차이를 떠나 삶의 마디마디에서 그 벽을 발견하곤 한다. 또, 내 노력에 비해 성과가 다르게 나타날 때가 있다.
새옹지마(塞翁之馬)를 생각하면 일희일비 할 일이 아니다. 긴 안목으로 보면 그때의 노력이 미래에 뜻하지 않은 기회를 가져다줄 수 있으니 말이다.
평소 등산을 하지 않던 사람이 마지못해 휴일에 비지땀을 뻘뻘 흘리며 산을 올랐다 치자. 중노동도 이런 중노동이 없다. 그러나 즐거운 마음으로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유람이라 생각하고 산을 오르면 노동이 아니라 운동이 된다. 이처럼 똑같은 신체적 활동인데도 마음먹기에 따라 노동일 수 있고 운동이 될 수 있다. 이래도 세상사와 미래가 마음먹기에 달려 있지 않은가.

 

이태현 / 전라북도 새만금군산경제청 토지정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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