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A초등학교 36명 학생 구토-설사 증세 호소
최근 겨울철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기온을 보이면서 도내 학교에서 급식사고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전북도 교육청은 13일 정읍의 A초등학교에서 36명의 학생이 역겨움과 구토, 복통, 설사 등을 호소하는 집단환자가 발생해 급식을 중단시켰다고 발표했다.
도 교육청은 이 학교에서 입원환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36명의 학생이 이상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보건당국이 보존식과 학생들의 가검물을 채취했으며, 급식실에 대한 긴급 방역소독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학교는 전날 학생들에게 점심으로 찰현미밥과 오징어무국, 편육, 양배추쌈, 굴무생채, 배추김치, 고구마튀김 등을 제공했으며, 환자발생 이후 급식을 중단시키는 한편 학생들에게 보리차를 끓여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일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급식사고가 발생한지 일주일 만에 다시 도내 초등학교에서 유사한 급식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이모(38·전주 서신동)씨는 “요즘 겨울철이라도 날씨가 따뜻해 음식이 상하는 것 같다”면서 “겨울이지만 모기도 사라지지 않을 만큼 기온이 이상하다”고 말했다.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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