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김제 자영고-군산상고-전주 생명과학고-전북사대부고
<속보> 장애학생 입학이라는 거부감으로 그동안 어려움을 겪던 고교 특수학급 신설이 진통 끝에 도내 4개 고교로 확정됐다.지난달 말까지 도내 일선 고교 가운데 2007학년도 특수학급 설치를 희망한 학교는 김제자영고 단 한 곳에 불과하고, 개정 고등교육법에 의해 내년부터 의무적으로 국립학교 특수학급을 설치해야 하는 전북사대부고조차도 주저하면서 교육계 스스로 비난을 자초했었다.▶11월 9일자 보도
결국 전북도 교육청은 장애학생을 둔 학부모들의 숙원이면서 헌법에 보장된 교육받을 권리보장 차원에서 전주와 군산, 김제 등 도내 3개 시 지역 고교를 대상으로 끈질기게 설득해 김제자영고를 포함, 군산상고와 전주 생명과학고에 특수학급을 설치키로 했다. 교육부도 국립고교인 전북사대부고에 특수학급 설치를 결정했다.
그러나 여전히 정읍과 진안, 장수, 고창, 부안 등 5개 시·군 일반고교에는 특수학급이 설치돼 있지 않아, 장애학생 교육의 통합교육 추세에 역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 교육청은 교육수요자의 희망에도 불구하고 중·고교로 올라갈수록 특수학급설치를 기피하는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앞으로는 학교장의 설치신청 없이도 필요에 따라 특수학급 배정할 방침이다.
한편 내년에는 유치원 1학급과 초등학교 12학급, 중학교 3학급, 고교 3학급 등 모두 19개 특수학급이 신설돼 다소나마 장애학생들의 교육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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