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정읍선상역사 신축 및 지하차도 개설 백지화 방침이 국회 차원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원안 추진을 촉구하며 정읍역 광장에서 5일째 단식 농성 중인 장기철 민주통합당 정읍지역위원장은 “1일 오전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지원 최고위원이 KTX 정읍역사 신축 백지화를 정면으로 거론해 정치 쟁점화 됐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박지원 최고위원이 오늘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KTX 호남선 정읍역사를 신축하겠다는 계획을 갑자기 백지화함으로서 정읍시민들과 전북도민들이 들끓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의 지역 불균형 개발을 초래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하고 정읍역사 백지화 문제를 공식 거론했다”고 전했다.
특히 장 위원장에 따르면 민주통합당은 김진애 국회의원을 단장으로 공식 출범한 ‘KTX 민영화 저지 기획단’을 중심으로 국가 균형개발 차원에서 정읍역사를 계획대로 신축하도록 거당적으로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김진표 원내대표도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광재) 등을 상대로 KTX 정읍역사 및 동서 지하차도 신축 백지화 경위를 파악해 국회 차원에서 이 문제를 풀기로 했다.
이에 앞서 민주통합당 전북도당 박규섭 사무처장 등 당직자들은 지난달 31일 장기철 위원장이 단식농성 중인 정읍역광장을 찾아 장 위원장과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민주통합당 전북도당 명의로 KTX 정읍역사 신축 백지화 반대 성명을 내고 중앙당에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한편 한국철도시설공단 김광재 이사장은 2일 오전 11시 단식농성 중인 장기철 위원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