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적으로 오일쇼크 소값 경제사정이 좋지 않은 요즈음 진안군 주천면에서 우리의 가슴 한구석을 따뜻하게 해주는 반가운 소식이 있다.
진안군 주천면에 거주하며 익명을 요구한 기부자는 20여년전 어려운 시절 이웃과 주변의 도움으로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자녀들을 잘 양육할 수 있었다며, 그때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용기를 주고 싶다며 50만원 쾌척해 면내 저소득층자녀 5명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됐다.
이 밖에도 주천면 기관단체(농협, 면사무소, 보건지소, 우체국)에서 동전모으기 운동을 실시해 총 30여만원을 모금해 연말 공동모금회에 기탁했으며, 주천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송명수)에서 김 30박스를 기탁하는 등 성금답지가 줄줄히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을 지켜본 주민들은 “이웃과 같이하는 것을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십시일반 서로가 조금씩 나누고 힘을 합치면 사랑을 몸소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한결같이 입을 모았다./진안=김덕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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