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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살처분인력 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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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살처분인력 확보 비상
  • 김운협
  • 승인 2006.11.27 1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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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500여명 예상 속 작업기피 20%확보 불과... 3~4배 이상 보수 요구
전북도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살처분 후 매몰에 집중하고 있지만 살처분에 투입할 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27일 도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농림부와 도, 하림, 민간인력 등을 투입해 발생농장 500m이내 살처분에 들어갔다.
그러나 매일 작업에 투입되는 인력이 도가 예상한 100여명에 크게 부족한 30~50명 수준에 그치고 있어 신속한 방역작업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도는 당초 AI 확산방지를 위해 늦어도 오늘(28일)까지는 오염지역에 대한 살처분을 마칠 계획이었으나 기상악화와 인력부족으로 이달 말까지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도는 오염지역 살처분에 3일간 500여명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까지 투입된 인원은 계획인원의 20% 수준.

이처럼 인력투입이 더딘 이유는 이번에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가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고병원성으로 밝혀지면서 작업인력들이 살처분 작업을 기피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육군 지침상 병력투입이 어렵다’는 군부대의 통보로 인력부족 폭이 더욱 크게 나타났다.
군은 내무생활의 특성상 단체로 생활하기 때문에 감염성이 높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살처분에 병력을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이며 현장통제와 방역인력은 지원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도는 살처분 작업인력의 50% 이상을 민간 인력으로 수급하고 있다.
하지만 민간 인력도 감염의 위험성을 내세워 참여를 기피하고 있으며 간혹 참여한다 해도 평균 임금의 3~4배 이상의 고수당을 요구하고 있어 난감한 상태다.

그나마 공무원과 하림의 인력지원으로 부족한 인력의 폭을 메우고 있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인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오염지역 살처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투입인력에 대해서도 예방주사와 항바이러스제 투입 2차 감염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최대한 수단을 동원해 인력을 확보, 빠른 시일내에 살처분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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