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의 공직생활을 접는다고 생각하니 시원섭섭합니다. 그동안 도와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잘사는 순창발전을 위해 뒤에서 열심히 돕겠습니다”
34년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명예퇴임한 김문성 금과면장의 소감이다.
27일 금과면사무소에서 열린 김문성 면장의 퇴임식에는 황숙주 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공무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순창군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소득증대 등에 많은 공적을 남긴 김 면장을 축하하는 한편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눴다.
김 면장은 금과면 청용리 출신으로 1977년 공직에 입문해 적성면을 시작으로 금과면, 쌍치면을 거쳐 순창군청 내무과, 기획감사실, 산업경제과, 자치행정과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5년 재난안전관리과장, 2006년 금과면장, 주민생활지원과장을 역임한 후 2007년 10월 금과면장으로 부임해 순창농요 금과들소리 활성화, 들소리 전수관 신축, 금과향지 발간, 명창 장판개 기념비 건립을 비롯해 주민소득사업 증대와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
이날 퇴임식에서는 황숙주 군수가 공포패를, 실과원소장이 기념패와 행운의 열쇠를 전달했으며, 금과면민회장의 공로패를 비롯해 각종 기관 단체에서 기념패와 공포패를 전달하는 등 훈훈함을 더했다.
“김 면장은 지금껏 공무원 생활하는 동안 자기의 이익을 챙기는 일이 없이 오로지 직원들을 위해 주기만 하는 사람이었다. 이제 퇴직 후에는 주는것도 좋지만 받는 일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동료들은 전했다.
김 면장은 인사말에서 “34년동안 아무 대과 없이 공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가족 동료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비록 야인으로 돌아가지만 마음속은 항상 순창군과 함께 할 것이다”는 소감을 밝혔다. 순창=손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