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일기획관리실장 행자위 사무감사서...지역협력기금 자체 특감통해 개선안 마련
전북도가 ‘NOW전북’ 브랜드슬로건 계속사용 방침을 비롯해 도의회의 지적사안에 대해 사실상 모두 수용하며 실리를 위해 한발 뒤로 물러섰다. 22일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호서)는 △도청 조직개편안 용역 절차문제 △농협 도금고 협력기금 사용상문제 △전북발전연구원 조직개편 등 원도연 소장의 임용문제 등 크게 3가지 안을 놓고 도 집행부에 소명을 들었다.
권창환 의원은 도 조직개편 용역에 대해 상당한 문제점이 지적된 만큼 현재 수행중인 용역을 중단요청을 할 수 있느냐와 전발연 어린이집 이전계획에 대해 도의 입장을 물었다.
박성일 기획관리실장은 “총액인건비제 대비와 효율적인 조직구성에 목적을 두고 조직개편을 추진했다”며 “의회의 지적대로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용역수행을 일단 중지시킨 뒤 보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다음달 2차 조직개편안 용역납품을 앞둔 상황에서 도 집행부의 이 같은 방침은 파격적인 결단으로 풀이되는 것과 동시에 향후 인사와 조직개편 추진과정이 주목된다.
박 실장은 또 “전발연 사무실을 어린이집으로 이전하는 계획도 당분간 보류하고 추후 도의회와 협의를 한 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도는 지역협력기금과 관련, 도 공무원이 파견된 단체에 한해서 자체적인 특별감사를 실시해서라도 문제점을 밝혀내 개선안을 마련할 방침도 이날 밝혔다.
김연근 의원의 지역 협력기금이 지원된 단체의 정산서 일체의 자료요구에 대해 박 실장은 “도에서 직접 지출된 예산이 아닌 관계로 정산서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 같은 도의 방침을 설명했다.
박 실장은 또 “전발연 원도연 소장의 임용절차상에 일부 문제가 발생한 만큼 조기에 이사장을 선출하고 원 소장의 추인할 것”이라며 의회의 지적을 그대로 수용했다.
도는 또 “전발연의 확대개편계획 일단 보류한 뒤 현 조직에 대한 재정비차원의 개편작업을 벌여나갈 것”이라며 “여성발전연구소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서 행자위원장은 “도 집행부가 의회와 약속한 사안에 대해 신뢰를 바탕으로 반드시 이행해주길 기대한다”며 “만일 도가 이를 어길 경우 조사특위구성을 통해 도의회가 직접 자체 조사에 착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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