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읍시지역위원회(위원장 장기철)가 중앙당 김민석 전 최고위원을 초빙한 가운데 지난 1일 오후 8시부터 YMCA 정읍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청년당원 워크숍을 가졌다.
이날 워크숍에는 장기철 위원장과 김생기 시장, 김철수 시의회의장, 우천규 부의장, 유진섭 자치행정위원장, 장학수 경제건설위원장, 고영규·김대중 도의원 등 민주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와 임석준 상임고문을 비롯한 당직자와 청년당원 300여명이 참석해 내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차승환 청년위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특강에 나선 김민석(47) 전 최고위원은 현재 중앙당이 추진하고 있는 야권통합에 대한 당위성과 방법론과 함께 내년 총선 정읍지역 민주당 후보로 ▲지역에 보탬이 되는 사람 ▲당에 보탬이 되는 사람 ▲소통이 되는 사람이 선출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장기철 위원장이 지방대와 전북출신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KBS 재직시절 중앙 언론계와 재계, 관계, 법조계의 마당발로 인정받은 걸출한 언론인이었다”며 “지난 총선 실패 후에도 고향사랑과 포기하지 않는 뚝심으로 시민과 소통하고 있는 장 위원장이야말로 정읍발전과 민주당 발전의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어 김 전 최고는 “야권통합의 노력은 더 큰 민주당을 만들기 위한 진통이다”고 전제하고 “민주당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야권통합으로 ‘판’을 키워야 한다”며 노?장?청을 고루 기용한 세종대왕의 리더쉽을 역설했다.
김 전 최고는 또 “민주세력의 분열로 열린우리당이 창당된 후 치러진 각종 재·보선에서 연패하면서 결국 한나라당에 정권을 내주고 말았다”며 “민주당이 바로서기 위해서는 야당통합을 위해 설득하고 타협해 하나로 가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김 최고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후보가 당선된 후 박근혜 대세론이 무너지는 등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야당연합으로 이룬 지방선거의 승리를 총선과 대선까지 이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야권통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장기철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4년 전 만해도 정읍시 예산이 이웃 김제보다 많았는데 인구가 3만여명이 적은 김제시가 지난해부터 정읍시 예산을 추월해 13만 정읍시민이 그 피해를 보고 있다”며 무소속 국회의원의 한계와 무능함을 지적하고 “내년 총선 승리를 통해 희망과 미래의 정읍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자세를 낮추고 시민들에게 진정으로 다가는 노력을 경주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김생기 시장은 “최근 모 신문이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갈등 때문에 (유성엽 의원이) 민주당에 복당하지 못한 것으로 기사화 한 기자로부터 사과를 받은 일이 있다”고 소개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지역을 분열하는 정치인은 절대 용납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특히 “내년 총선과 대선은 우리 정읍으로서도 아주 중요한 선거”라며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정읍, 시민이 자랑스러운 정읍을 만들기 위해 청년당원들이 똘똘 뭉쳐 총선과 대선의 승리를 이루자”고 강조했다.
이어 김철수 시의회의장은 논어의 구절 ‘견리사의(見利思義)’를 인용해 “정치인은 정직해야 하고 거짓말을 해서는 안되며 신의를 저버려서는 더욱 안된다”며 “김생기 시장이 정읍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장기철 위원장을 중심으로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김민석 전 최고위원은 서울대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지난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최연소(32세)로 당선된 후 제16대까지 두차례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2001년 제3회 백봉신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읍=김진엽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