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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수질 측정망 9개월째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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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수질 측정망 9개월째 먹통
  • 전민일보
  • 승인 2011.10.1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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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법 개정, 통합수질관리업무 환경부로 일원화 지연따른 행정공백 원인
새만금 조기개발의 최대 관건으로 수질 개선이 요구되는 가운데 새만금 자동수질측정망의 운영이 10개월가량 중단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전북환경운동연합은 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만금 수질관리를 위해 실시간으로 수질측정 자료를 분석해서 전송하는 자동수질측정망이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중단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정부의 새만금 수질개선 의지에 의문을 표시했다.
이어 “새만금 2단계 수질보전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한다고 해도 목표수질 달성이 어려운데 자동수질측정망 가동마저 중단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만경강과 동진강 등 4곳에 설치된 자동수질측정망이 가동되지 않는다는 제보를 받고 사실관계를 확인해본 결과,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10개월간 가동이 전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는 새만금 수질관리 업무를 농림수산식품부에서 환경부로 일원화하겠다는 새만금 특별법의 개정이 늦어지면서 업무상 공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현재 농림수산식품부는 자동수질측정망 설비 관리권 이양을 위해 현재 관련 서류를 준비 중에 있으며 절차가 마무리되는 즉시 이를 환경관리 공단에 위탁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새만금 호소지역 18개 지점의 수질을 매월 측정해 감시하고 있으며 이번에 문제가 된 4곳은 한국농어촌공사가 운영 중인 곳으로 국가 자동수질측정망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또 환경부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설치한 자동수질측정소를 이달 중에 인수해 내년 상반기 수질측정망 운영계획에 반영해 가동할 계획이어서 큰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새만금 내부개발에 있어 수질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10개월이 넘도록 이 같은 상황이 유지됐다는 사실 자체가 납득하기 힘든 대목이다.
특히 새만금 내측이 농업용지 방수제 공사로 수위가 낮아지면서 해수유통량 급감에 따른 수질악화가 우려되고 있어 정부가 조기에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염도가 낮아지고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높아지는 등 이상 현상이 나타나면서 숭어와 어패류의 집단 폐사가 발생하고 있다는 게 환경단체들의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새만금 내부개발에 대한 기대심리만 높였을 뿐 실질적인 수질개선에는 의욕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자동측정망은 새만금 유역의 오염원 유입에 따른 수질변화와 수질오염 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비”라며 “정부는 즉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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