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전년대비 1.9% 감소한 421만6000톤... 1980년 이후 최저치
올해 쌀 생산량 전망이 냉해로 피해를 입었던 198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쌀 예상 생산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은 전년보다 1.9% 감소한 421만6000톤으로 전망됐다.
이는 1980년 355만톤 이후 가장 낮은 전망치다. 또 최근 5년(2006~2010) 동안 연간 쌀 생산량에서 최고치와 최저치를 제외한 나머지 3년간의 평균값인 평년 생산량보다 0.8% 적은 양이다.
이처럼 쌀 생산량 감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이유는 이상기온의 영향도 있지만 벼 재배면적의 지속적인 감소가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재배 면적은 논 면적 감소와 타 작물 재배사업 추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4.3% 감소한 85만4000ha로 나타났다.
전북의 쌀 생산량은 지난해 69만2558톤에 비해 0.8% 감소한 68만5723톤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남(82만6000톤)과 충남(78만4000톤)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생산량을 기록한 것으로 전년과 동일한 순위다.
전북은 도별 논벼 예상 생산량 부문에서도 지난해 515kg 보다 10kg(1.9%)한 525kg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경북(523kg), 충남(513kg) 순으로 많았다. 밭벼 예상 생산량은 제주가 265kg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249kg)과 대구(249kg)가 뒤를 이었다.
한편, 단위면적(10a)당 예상 생산량의 경우 생육초기에는 집중호우 등으로 생육이 부진했으나 8월 하순 이후 벼 낟알이 익어가는 시기의 기상여건 호조로 전년보다 2.4% 증가한 495kg으로 전망됐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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