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일가지 최저보장가격 이하 하락시 가격안정위해 무129ha-배추653ha규모
최근 폭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도내지역 가을무·배추 가격 안정화를 위해 전북도가 산지 수매 후 폐기에 나선다.
9일 도에 따르면 가을무·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무 129ha와 배추 653ha 등 최대 782ha까지 수매·폐기한다.
도는 내달 10일까지 상(上)품 도매가격이 최저보장가격(무 4990원/18kg, 배추 2970원/10kg) 이하로 하락 시 수매를 시작할 계획이며 수매가격은 무 40만5000원/10a과 배추 50만5000원/10a이다.
수매대상은 상품성이 있는 포장 무·배추에 한해 실시되며 수매기간 중 상품 도매가격이 최저보장가격 이상으로 3일 이상 유지될 경우 수매와 폐기가 중단된다.
이달 현재 도내 무 가격은 5356원/18kg으로 전년대비 64%, 평년대비 42% 수준이며 배추는 2204원/10kg으로 전년대비 74%, 평년대비 37%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와 파종기 가격이 높게 형성돼 무·배추 재배면적이 5~7% 증가한데다 전남 등 인근지역의 재매물량이 증가해 가격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전북도의 가을무·배추 수매와 폐기계획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산지 수매와 폐기가 도내 가을무·배추 가격안정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수매와 폐기 외에도 김장 시 ‘가구마다 지난해 대비 10% 더 담가주기’ 등 다양한 소비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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