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가 도입해 시행하고 있는 1문1답 방식의 도정질문과 교육학예행정에 관한 질문이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방적인 주장이나 호통 보다 집행부 수장이나 공무원들도 일정부분 인정하는 생산적인 질문내용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평가를 얻고 있는 중심엔 유기태 교육의원(전주덕진,익산ㆍ사진)이 자리하고 있다.
유 의원은 제281회 제3차 본회의가 열린 지난 9일 김승환 교육감을 상대로 1문1답 방식의 교육학예행정에 관한 질문을 펼쳤다.
당시 질문에서 유 의원은 김 교육감을 상대로 “형식적이거나 소모적인 논의가 아닌 성실한 답변을 기대하면서 일방적 소통이 종식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포문을 연 뒤 차근차근 질문을 이어갔다.
유 의원은 ▲교원업무경감 종합대책 ▲감사 및 시민감사관제 도입 운영 ▲2011년도 교육전문직 임용후보자 공개경쟁 전형 등에 대해 조용하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로 질문을 리드했고 김 교육감은 일부 질문에 대해선 일정부분 수긍하는 입장도 보여줬다.
유 의원이 김 교육감을 상대로 한 질문에서 큰 호응을 얻은 데는 그의 교육경력에다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한 결과물이라는 평가다.
유 의원은 도의회에 입성한 이후부터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작년 10월엔 남북교육교류협력 조례를 발의하는가 하면 김승환 교육감 취임 초기 논란이 있었던 행복추진단, 대변인제도, 인사시스템 등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주저하지 않았다.
유 의원은 평소 ‘학력신장과 인성교육’을 중요시하고 있다. 의정활동의 방향도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을만큼 전북교육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유 의원은 40년간 교육계에 몸을 담아온 교육통이다. 지난 1971년 김제고등학교에서 처음 교단에 선 이래 28년 8개월을 교단에서 제자를 가르쳤다.
지난 1999년 전라북도교육정보과학원 연구사로 시작, 작년 2월 전주교육청 교육장 직을 수행할 때까지 전라북도학생교육원 교육연구관, 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관, 중등교육과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유 의원은 퇴임 후 도의회 교육의원으로 입성, 그 동안의 교직 경험을 살려 전문성을 십분 발휘하면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귀감을 사고 있다.
유 의원은 “교육은 콩나물을 기르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다”면서 “사랑과 관심으로 항상 깨여 적절히 물을 주어야 콩나물이 잘 자란다”고 밝혔다.
박종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