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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자동차 운전의 생명줄, 전 좌석 안전띠 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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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자동차 운전의 생명줄, 전 좌석 안전띠 매기
  • 전민일보
  • 승인 2011.04.1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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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등반의 생명줄은 가느다란 자일이며, 심해에 작업하는 잠수사도 헬멧에 연결된 공급호스가 유일한 생명줄이다. 

이와 같이 아차하면 자신의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활동들에 있어서는 무엇보다도 안전규칙 매뉴얼의 철저한 이행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우리의 자동차 운전은 어떨까?
  
우리나라에서 교통사고는 사망원인 6위이고, 특히 죽을 때까지 교통사고를 한번이라도 당할 확률(35.2%)은 암에 걸릴 확률(32.6%)보다도 높다고 한다. 

그러나 교통사고를 대하는 우리의 안전의식 수준은 너무나 무관심한 것 같다. 

암벽등반이나 잠수를 할 때는 바짝 긴장을 하고 최근의 방사능 피해 우려에 대하여는 정확히 안전수칙을 지켜려고 노력하는 반면, 그보다 더 위험한 운전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심지어 규칙을 위반하면서 난폭운전을 즐기며 곡예 운전을 하는 사람을 보면 도대체 그들은 어떤 생명줄을 가졌는지 아찔할 때가 많다.
  
이제는 자동차전용도로 뿐만 아니라 일반국도에서도 전 좌석 안전띠 매기가 의무화 된다. 

자동차 탑승자의 생명줄인 안전띠를 전 좌석에서 착용하자는 ‘TS 문화벨트’ 캠페인을 벌이는 것은 그 효용성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예로 2009년 12월 경주 관광버스 추락사고 시 안전띠를 매지 않은 승객 18명이 사망한 반면, 2010년 1월 제주도에서 발생한 중학교 축구부 버스사고에서는 대부분 안전띠를 착용하여 1명 만이 사망하였다.  

EU는 2008년 한 해에만 안전띠가 1만 3천여명의 목숨을 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뒷좌석을 포함한 전 좌석에서 안전띠를 착용하면 교통사고로 인한 차내 사상자 1,800여명 중 600여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전 좌석 안전띠 매기 운동인 ‘TS 문화벨트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한 결과, 현재 참여회원 250만명에 전체 안전띠 착용률은 10%(70→77%), 뒷좌석 착용률은 24%(4.9→6.1%)나 증가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90∼95%의 착용률을 보이고 있는 선진국과 비교하면 아직 우리나라는 크게 미흡한 수준이다. 
  
마음만 먹으면 한 해 600여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으니 우리 모두 전 좌석 안전띠 매기를 생활화하여 도시의 품격을 높여보자.

교통안전공단 전북지사 최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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