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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하굿둑 해수유통 논란 재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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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하굿둑 해수유통 논란 재가열
  • 전민일보
  • 승인 2011.04.1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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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지난 13일 ‘금강 비전기획위’출범
충남도가 금강하굿둑 해수유통을 전제로 한 수질개선 사업을 재추진하고 나서 논란이다.
최근 광주/전남이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에 발목을 잡고 나서더니, 이번에는 충남도가 해상경계 갈등에 이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금강 해수유통 카드를 재차 꺼내들고 나섰다.
전북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분산배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총선과 대선을 겨냥한 인근 지자체들의 발목잡기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 13일 각계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충남 금강비전기획위원회(금강비전위)’를 출범시켰다.
금강비전위는 토목과 환경공학, 사학 등 전문가 11명, 시민사회단체와 산하기관 등 모두 22명이 참여하고 있다.
그 동안 금강하굿둑 수질개선을 위해 해수유통 당위성을 강조했던 허재영 대전대 토목공학과 교수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허 위원장은 ‘충남 4대강(금강)사업 재검토 특별위원회’를 이끌면서 금강 해수유통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인물이어서 금강비전위 출범은 해수유통의 연장선상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사실상 금강비전위는 충남도가 금강하굿둑 수질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자 만든 민?관 합동조직인 셈이다.
금강비전위는 앞으로 금강에 대한 모니터링과 심포지엄 개최, 금강 하굿둑 대책 마련, 금강유역 문화재 관리 등 해수유통의 논리 보강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산하에 ‘금강 태스크포스팀’의 구성해 올해 상반기 이내에 금강수질개선 등 종합대책을 제시할 방침이다.
전북도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연내 금강 해수유통 논란이 재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14일 기존 해수유통 반대 입장에서 물러서 중재안을 제시하며 타당성 용역 추진 가능성을 내비쳐 논란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14일 홍 사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정성과 전문성을 기관에 의뢰해 전북과 충남의 입장을 동시 반영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혀 용역 수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해 2월 농업용수 부족과 취수지점 이전에 따른 과다비용 발생 등을 이유로 충남도의 해수유통 건의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상급기관인 금강 해수유통 반대 입장을 천명했음에도 산하기관장이 중재안을 제시, 정치적 의혹도 제기된다.
홍 사장은 충남 홍성 출신으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출마를 저울질인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
문제는 국토해양부가 지난해 해수유통에 대한 타당성 용역 계획을 밝힌바 있어 충남도의 재 건의가 이뤄질 경우 용역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 해수유통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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