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4 23:23 (화)
일본, 우리에게 어떤 나라인가
상태바
일본, 우리에게 어떤 나라인가
  • 전민일보
  • 승인 2011.04.11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의 인류학자 “루드 베네딕트”교수의 말대로 일본은 “국화와 칼”이다.
국화를 가꾸듯 탐미 주의적이면서도 칼을 갈듯 비정하고 잔혹한 면이 있다.
공격적이면서 비공격적이고, 군국주의적이면서 자유주의적이고, 불손하면서도 예의바르고, 완고하면서 적응성이 풍부하고, 보수적이면서 새로운 것을 즐겨 찾는 사람들로 그려져 있다.
그러나 어떻든 일본은 오늘날 경제 대국이면서 문화대국이다.
우리는 일본을 객관적 대상에 올려놓고 바라보질 않는다.
대개의 경우 꾸부러진 주관으로 일본을 바라본다.
그 이유는 일본이 묘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속과 겉이 완전히 다른 나라, 기회만 보이면 체면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나라와 이웃하고 있으니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재난을 당한 상태에서도 영토 주장을 하는 나라가 아닌가!
그동안 우리는 일본으로부터 너무 많은 고통을 당했다.
자기네 영토를 늘리겠다고 평화롭게 살고 있는 조용한 아침의 나라를 침범하여 온갖 비인간적인 만행을 서슴치 않았다.
사람을 강제로 끌어가고, 학살을 자행하고, 죄 없는 여자를 끌어가 위안부 행각을 시키는 등 실로 형언할 수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그러고서는 뻔뻔스럽게 한국 근대화에 기여했다느니 위안문제는 개개인의 사적 문제라며 말도 안되는 망언을 늘어놓아 우리의 감정을 자극시키고 있다.
일본의 이중성과 기회주의적 교활함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것도 모자라 멀쩡한 남의 땅을 자기네 땅이라고 억지를 쓰고 있다.
틈틈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때마다 정부는 정부대로 강력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으며 국민들은 국민대로 흥분이 고조되어 항의시위를 하게 되는데 우리 국민의 정서가 가히 폭발적이다.
 “장백의 멧부리”가 꿈틀거려 한반도를 이루고 그 주변에 방울처럼 튀어나간 섬들이 무려 3200여개나 되지만 그중에 사람이 사는 섬은 전체 섬의 15%에 불과하다.
국가를 구성하는 세가지 요소가 국민, 영토, 주권인데 우리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시로 한다고 헌법에 명시되어 있다.
사람이 살건 안 살건 한반도의 부속도시인 섬들은 분명 우리의 영토인 것이다.
그러한 섬들을 정부에서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볼일이다.
독도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먼 바다 작은 섬들이 원망과 기대의 눈길을 조국에 보내고 있는 것만 같다.
독도문제는 국가간 양심과 도덕적으로 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는데 일본이 눈이 멀어 있으니 이 노릇을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숙명적 관계이다.
따라서 협력관계가 유지돼야 서로가 유익하다.
힘이나 술수로 모든 것을 해결해 나가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그래서 일본을 알아야 한다.
공인의식은 특정한 소수에게 하는 태도와 행동이 불특정인 다수에게도 그대로 옮아져 있는 것을 말한다.
잘 아는 친지, 친우에게 하듯 전혀 모르는 일반사람들에게도 예의를 똑같이 지키고, 친절한 태도와 바르게 행동하는 모습이다. 일본인들의 공인 의식이 투철한 사회적 태도와 행동을 보아야 한다.
우리 사회의 일상을 보자. 불친절하고, 무례하고, 야박하고, 각박하고, 희생과 봉사는 차지하고 적개심과 공격성마저 띠고 있는 모습이 있다.
매년 고소 고발 사건이 일본의 60배가 넘는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공인의식을 배우자. 친절, 예의, 희생, 봉사정신들을 사회와 문화에 쏟아 한마음이 되어서,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온 국민의 목소리가 합창되어야 된다.
독도를 지키자는 열기가 뜨거워 질 때 일본이 우리말에 귀 기울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강경한 정부의 조치로 더 이상 독도문제로 인해 우리 국민의 심기가 건드려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될 것이다.
마음이든, 물질이든, 노력봉사든 어떤 손길도 아쉬운 일본이다.
남을 구제할 때는 아끼는 마음을 품지 말라는 성경구절처럼 그냥 무조건 베풀어서 일본 재난 극복의 고통에 동참하는 우리민족의 심성을 그들이 알 수 있을까.

오 현 / 군산예총사무국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