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일본 원전여파 불안감 가중, 행동요령 발표
전주시가 일본 원전사고 여파로 불안감이 높아지자 방서능 누출에 대비한 시민 행동요령을 발표했다.3일 시에 따르면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지난달 30일 춘천 등 3곳에서 방사성 물질이 추가로 검출, 시민 불안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사태방지를 위해 행동요령을 발표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우선 방사능 검출 등 심각단계에 이를 경우 어린이들이 모래판 등에서 놀지 않도록 하며 콘크리트 건물 내의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한다.
또 오디오, TV, 민방위조직 등을 통한 정부지시에 따라 창문과 문을 닫아 기밀성을 유지하고 냉방기 및 환기설비를 끄며 외부공기 유입을 최소화해야 한다.
집안에서는 침착하게 대기하면서 각종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자녀가 학교에 있을 경우 집단 대피시설로 이동하기 때문에 일부러 찾아가는 위험을 감수해서는 안된다.
전화통신망이 불통되지 않도록 전화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갑상선 방호약품 복용권고가 있을 때에는 복용요령에 따르며 음식물은 가능한 간단하게 섭취하고 야채, 과일 등 채소류는 깨끗이 씻어야 한다.
또한 정부로부터 대피명령이 있을 때는 가스밸브 및 전기차단기를 내리며 출입문을 잠그고 대문에 흰 수건이나 천 등을 걸어 둬 대피 완료를 표시해야 한다.
대피 시에는 음식물을 지참하거나 애완동물의 동반은 금지하며 유도요원의 지시에 따라 사전에 지정된 집결지에 모여 대기 중인 차량에 질서 있게 동승해 구호소로 대피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 행동요령은 방사능으로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는 시기에 만약에 있을 전주시에서의 문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양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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