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9 09:30 (목)
도내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이 ‘적신호’…
상태바
도내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이 ‘적신호’…
  • 전민일보
  • 승인 2011.04.04 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모두 미반영
영호남 화합 촉진과 동서 물류망 확충을 위한 전북지역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이 국가계획에 모두 반영되지 않았다.
남부내륙철도 무주∼장수 노선이 끝내 반영되지 않았고, 전주∼김천간 동서횡단철도 건설계획도 여전히 추가 검토사업에 머물러 추진여부조차 장담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는 2020년까지 전국 철도망의 연결ㆍ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1~2020년)’을 4일 확정ㆍ고시한다.
지난해 9월 정부가 발표한 고속철도망 구축전략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담은 계획이다.
전북도와 정치권이 강력하게 도내 노선 경유를 요구했던 남부내륙철도는 오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총 사업비 6조7907억원을 투입해 김천∼진주(복선전철), 진주∼거제(단선전철) 등 총 연장 186.3km로 구축키로 확정됐다.
도내 정치권은 지난 1월 지역 내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 없이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노선을 확정했다며 대전∼무주∼장수∼거제 노선 반영을 국토부에 적극 건의해왔다. 지난 2월에는 김완주 지사와 정세균·최규성 의원이 정종환 국토부장관을 직접 만나 요청했다.
당시 정 장관은 무주∼장수 경유 노선은 현재 30%대 이용률을 보이고 있는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와 중복노선으로 SOC 과다투자로 인한 부담이 있지만 건설효과 등을 면밀히 검토해 합리적으로 결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전북지역을 경유하지 않고 대전에서 바로 김천과 거제로 이어지는 기존 논의 노선이 확정?고시돼 도와 정치권의 대응력 부재가 도마에 올랐다.
도와 정치권은 덕유산, 지리산, 한려해상국립공원이 연계된 관광자원화가 가능하고 전북과 영남 내륙권 및 남해안권의 교통편익증대 및 광양항·남해안권 연계 국가물류체계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주장해왔다.
특히 전주시와 김천시 등 전북과 경남 양 지역 지자체와 정치권이 줄곧 조기 건설을 요구했던 전주~김천 동서횡단철도 복선전철 건설사업도 정부계획에 반영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전주~김천(108.1km) 건설 사업을 추가 검토대상 사업으로 분류했다. 당초 전북(전주)과 경남(김천)은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2조7541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건설해줄 것을 건의했었다.
전주~김천선이 추가 검토대상 사업으로 분류됨에 따라 5년 뒤인 오는 2016년 수정계획 수립과정에서 타당성 여부를 다시 검증해 국가계획 반영여부가 결정된다.
도는 새만금 내부개발의 1단계가 2020년 완료되기 때문에 환황해 경제권의 물류수송기간망의 역할과 영호남 물류?인적?문화 등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이번 계획에 반드시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절실한 상황이다.
새만금~대야 복선전철(45.5km)은 새만금 개발추이와 연계해 추진시기를 결정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정치권과 공조를 통해 남부내륙철도 무주~장수 노선 반영 노력을 펼쳤지만 이번 계획에 반영되지 아쉽다”면서 “전주~김천간 횡단노선은 추가검토 대상에 반영됐지만 새만금 개발수요가 발생하고 있어 국가계획 반영이 이뤄질 것이다”고 했다.
윤동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
  •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포럼 2024: 생존을 넘어 번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