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4 09:29 (화)
지도자의 정책에 따라 민생은 좌우된다
상태바
지도자의 정책에 따라 민생은 좌우된다
  • 전민일보
  • 승인 2011.03.02 0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은 작년에도 엄청난 홍수 등 재해로 인하여 농사를 망친 듯 하여 식량 부족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디.
  북한에서는 95년부터 매년 홍수와 가뭄 때문에 흉년을 만난 것처럼 기상 핑계만 대고 있다. 남북이 연결된 한반도에서도 하필 북한쪽 에만 집중적으로 가뭄과 홍수가 지는 것도 아닐 텐데 북한 당국은 항상 흉년을 기상 기후 탓으로만 돌리고 있다.
  같은 한반도에서 똑같이 홍수와 가뭄을 만나도 남한은 식량 걱정을 안하고 사는 것은 왜 그럴까! 문제는 지도자의 정책 선택이다. 한국과 중국에는 자주 많은 홍수가 지고 가뭄이 와도 북한처럼 식량 걱정을 않고 사는 데에는 그럴만한 비결이 있어서 일 것이다.
  이는 개혁 개방과 시장경제 체제 라는 장치와 정책 수단 덕분이다. 북한은 과거 중국이 걸어온 길을 그대로 모방하고 있다. 중국의 마오쩌둥은 50년대 자력 갱생과 대 약진 운동에 따라 안민공사를 만들어 과도한 증산 운동을 벌였지만 결과는 참담한 파탄으로 끝났다.
  59년 부터 3년 연속 중국을 덥친 가뭄과 수해가 피해를 더욱 가중시켰다. 정치 지도자의 잘못된 정책 선택과 실패에 자연 재해까지 겹쳐 문제는 더욱 비극적으로 확대 되었다.
  그당시 중국은 전국적 으로 4천만명이 굶어죽는 참사가 빚어지자 마오쩌둥은 천재인화 (天災人禍)로다 하고 땅이 꺼질 듯 한숨 지었다고 한다. 마오쩌둥은 할 수 없이 정책 실패의 책임을 지고 국가 주석 자리를 류사오치 에게 넘겨 주고 자기는 당주석 자리로 후퇴했다.
  국가 주석과 당 총서기 자리를 소위 실권파 에게 넘겨준 마오쩌둥은 와신상담 끝에 끝내 또 다시 나라를 문화 대혁명 이라는 극좌 대란으로 몰아 넣었다.
  마오쩌둥과 장칭· 왕자오밍· 장춘차오· 야오윈위안 등 4인방의 사주를 받은 수천. 수억 홍위병들이 류사오치 국가 주석과 덩샤오핑 당 총서기 등의 국가 기관과 간부 들에게 욕설과 구타를 하는 등 전국을 헤지고 다니면서 온 나라를 공포에 떨게 했다.
  66년 부터 76년 까지의 문화 대혁명 기간 중 중국은 굶주림과 대혼란에 빠졌다. 이런 광란극은 76년 9월 마오쩌둥이 사망 하고 난 다음에야 끝이 났다.
  50년대의 자력 갱생 대 약진 운동 과 집단농장 인민공사 그리고 그 후 10년간 계속된 대혼란의 광란극 으로도 인민 생활은 조금도 향상 되지 않았다.
  지도자의 잘못된 정책선택과 경제 체제 로는 인민들을 절대 기아에서 해방시킬 수 없다는 것이 중국의 대약진 운동과 문화 대 혁명의 산 경험이었다.
  중국의 기아 해방은 결국 주자파로 매도 되던 덩샤오핑이 권력에 연연하지 않고 능력있는 후진들을 신속히 발굴해서 개혁 개방 정책과 성장 전략을 꾸준히 독려 함으로서 지금 경제 대국으로 성공했다.
 덩샤오핑은 또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인민공사를 폐지 하고 농토를 농민들에게 장기 임대하는 식의 사실상 사유화 를 단행 했다. 이로 인해 농촌의 곡물 증산율이 급격히 높아져 먹고사는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었다. 또한 경제 분야 에서도 우수한 전문인재 들을 대거 등용 우대했다.
  당시 덩샤오핑은 중국인 들에게 물질적 토대를 마련해준 위대한 지도자로 추앙받고 있다. 그의 일생의 목표는 권력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국민들을 잘살게 할까 하는 것이 었다고 한다. 전문가 들은 지금 후진타오 주석도 덩샤오핑의 정책을 계승받아 이미 일본 경제를 제치고 앞으로 중국은 2050년 이전에 미국과 맞설 수 있는 군사. 경제 강국 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통치권자의 잘못된 정책 방향은 낭떨어지 를 향해 달리는 것과 같으며, 그것은 곧 붕괴와 종말을 뜻할 뿐 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북한은 지금이라도 정책을 빨리 바꾸어 국제적으로 우슴꺼리인 3대세습 왕조체제나 잔인무도한 선군정치는 물론 핵폭탄과 마사일 실험을 즉각 중지하고 국제조류에 동참하여 개혁개방과 절박한 주민들의 기아(飢餓) 문제부터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이다.
 국가 최고 통치자는 국민의 인권 문제와 먹고사는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을 때 이집트의 30년 철권 독재자 무바라크 처럼 자기에게 돌아가는 말로가 비참하다는 진리를 명심해야 할 것이다.

허성배 / 수필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