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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토론(討論)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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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토론(討論)의 미학
  • 전민일보
  • 승인 2011.02.28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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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생활을 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단체 활동을 하다보면 부득이하게 토론을 하고 또 토론에의한 결정을 해야할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토론의 대화에서 유의할점은 지나치게 자기 의사를 고집하거나 단정적으로 표현하면 반대로 상대의 조건반사에 부딪칠 위험이 많다는것입니다 그렇다면 상대의 공감을 얻어내면서 자기의 주장을 자연스럽게 관철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것일까?

그것은 바로 의문형의 화수를 사용하면 자연스럽게 이해를 시킬수 있다는 것이죠.

“제의견을 이렇습니다만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물론 제가 생각하지못한 훌륭한 생각들이 많겠지요. 그렇다면 여러분의 좋은 의견을 말씀해주시지 않겠습니까? 

이런 겸손한 태도를 지닌 의문형의 토론은 비록 그 의견이 최선의 것은 아니일지라도 강력한 반대에 부딪치는 일은 결코 없다는 것입니다.

토론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의견을 발표하는 사람이 자기 생각에 사로잡혀 마무리 단계에서 독선에 빠지기가 쉽습니다.

처음 말문을 꺼낼때는 조심스럽게 시작을 했다가도 자기주장을 합리화시키려는 의식에 집착하여 토론이 경직된채 겸손한 마음가짐을 잃고 말때가 흔합니다.

그러나 토론은 어디까지나 참가자들과의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하고 그러기위해서는 자기 의견에 뜻을 같이하고 협조하는 사람을 만들어야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런 우호적인 협조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꼭 이 의문형의 토론이 필요한것입니다.

벤자민 플랭클린이 이 의문형 토론에 능숙한 사람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벤자민 플랭클린은 공식석상에서나 또는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언제나 자기의견을 고집하지않는듯한 태도를 지켰습니다. 

아무리 확실한 자료와 증거가 뒷받침 된다하더라도 꼭 한마디를 덧붙였다고합니다.

“여러가지로 종합한 결과 제 의견을 이렇게 나왔습니다. 그러나 과연 제 의견이 합당하고 맞는것인지는 여러분이 잘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 플랭클린은 항상 결론은 동료 참가자들에게 양보하는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래서 다른 참가들로서는 그런 그의 자세에 호감을 갖지 않을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간혹 반대 의견이 제시되어 표결에 부쳐도 이기는쪽은 플랭클린 이었다고 합니다.

“자 여러분! 당신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는듯한 의문형의 토론은 자기의 주장을 확실히 관철할 수 있는 최후의 승리를 약속한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최  홍 / 동양 웅변연설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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