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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서관 경원동 본점, 40여년만에 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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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서관 경원동 본점, 40여년만에 폐점
  • 전민일보
  • 승인 2011.02.1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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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서신, 평화점은 민중서관 명맥 이어나갈 것”
민주서관 경원동 본점이 인터넷서점, 대형서점 프랜차이즈 등 급격한 서점업계 유통구조 변화의 벽을 넘지 못하고 40여년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특히 인터넷 도서판매와 교보문고 등 대형서점의 물량공세에 전국의 대형 지방서점들이 속속 폐점하는 가운데도 민중서관은 40년 넘게 경원동 사거리에서 한자리를 지켜왔던 전북의 토종 서점브랜드로 전통을 이어왔지만, 
14일 민중서관 경원동 본점(대표 강준호)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만 운영, 다음달에는 본점 문을 닫고 평화점과 서신점만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1970년 조정자씨가 처음 문을 연 민중서관은 현 강준호 대표가 1992년 인수해 19년 동안 운영해 왔다.
강 대표가 서점을 인수할 당시만 해도 전주를 대표하는 구도심 상권 중심에서 1층 132㎡ , 3층까지 각 층별로 매장에서 직원을 5~6명 두고,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부터 대형 프랜차이즈 서점의 지방 진출 확대와 인터네서점이 등장 등 서점업계 유통구조 변화에 매출은 급속도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교보문고 전주점이 입점한 후 매출이 70% 이상 급감하면서 강 대표는 직원을 한 명으로 줄이고 긴축경영으로 40년 전통의 민중서관 경원동 본점 간판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마이너스 수익 속에 전통의 맥을 지키는데 한계에 봉착, 폐점을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  강 대표는 “전북을 대표하는 토종 서점브랜드라는 자부심으로 경영난 속에도 40여년을 버텨왔지만 결국 인너텟 도서판매와 교보문고 등 대형 프랜차이즈 서점의 물량공세로 수익이 악화, 눈물을 머금고 본점 폐업을 결정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강 대표는 또“경원동 본점은 이달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지만, 평화점과 서신점은 민중서관 브랜드로 계속 운영해 40년 전통의 간판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박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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