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의원 습지보호 등 당부
차기 대권의 유력후보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새만금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새만금 내부개발의 중요성과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해 이목을 끌었다.
국회 행자위 소속 위원인 박 의원은 24일 전북도에 대한 국감에서 “새만금사업은 전북은 물론 국가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방조제 최종연결 당시 급물살을 이루던 바닷물이 잔잔한 호수가 된 것으로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새만금사업 추진에 있어 환경대책을 철저하게 마련해 시화호와 같은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시화호의 실패를 거울삼아 새만금 습지보호 등 환경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완주 지사는 “시화호와 새만금은 주변여건이 크게 다르다”고 설명한 뒤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해 1조5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각종 대책을 정부와 함께 마련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환경대책과 더불어 새만금 개발에 따른 어민들의 피해에 대한 전북도의 대책을 비교적 상세히 물으며 어민들의 피해 최소화와 생계대책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새만금 개발사업은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아래 추진돼야 한다”며 “간척사업으로써 세계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전북도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표는 지난 5·31 지방선거 직전인 4월 당시 당 대표자격으로 전북도를 방문해 새만금특별법 제정에 당 차원에서 적극 나설 것을 약속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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